‘오귀스트로댕 - 위대한 손’

    문화 / 시민일보 / 2002-12-05 16: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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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댕’의‘예술세계’속으로…
    현대조각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는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작품전이 1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주최자인 문화방송은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미술관과 필라델피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로댕의 진품 조각 66점과 드로잉 8점 등 모두 74점을 이번 한국전에서 소개한다’면서

    ‘로댕의 영상물도 마련되는 이번 ‘오귀스트 로댕-위대한 손’전은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국내 최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작은 ‘칼레의 시민들’ ‘발자크’ ‘지옥의 문’ ‘생각하는 사람’ 등을 포함한다. 주최측은 ‘서울 로댕갤러리가 대표작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들’을 소장하고 있고 개관전을 통해 로댕의 작품을 전시했으나 내용과 성격에서는 분명히 차별된다’고 강조했다.

    ‘칼레의 시민들’을 완성하기 위해 별도로 제작했던 15점의 실험작을 공개하고 역시 최종본 ‘발자크’를 위해 제작한 6점의 중간작품도 나오게 된다.

    또 ‘지옥의 문’ 제작 과정에서 독립된 작품으로 만든 ‘늙은 투구공의 아내’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다나이드’ 등 초기에서 후기까지의 작품이 망라돼 로댕 연구에 좋은 기회가 되리라는 것이다.

    로댕은 젊은 시절 프랑스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살롱전에 ‘청동시대’를 출품하면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실제 인물을 주조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세기를 뛰어넘는 현대조각의 효시로 인정받은 것.

    그는 ‘세례요한’으로 재능을 다시 한번 평가받은 뒤 1880년 대작 ‘지옥의 문’을 통해 자신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널리 과시했다.

    잘 알려진 ‘생각하는 사람’은 근대 계몽주의 철학을 개척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철학적 명제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불후의 걸작이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서 특별 개인전을 가져 국제적 명성을 얻은 로댕은 시인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으로부터 찬사를 들었으며 제자 카미유 클로델과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대중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관람료 : 대학생 이상 9천원, 초중고생 7천원, 유치원생 5천원. ☎789-3788, 368-1516.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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