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비틀거리는 민주당 개혁 작업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슬아슬하다.
특히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개혁 국민대토론회 현장은 그런 불안감을 더 가중시킨다. 민심수렴을 위해 열린 토론회가 당초 의도와는 달리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노사모 회원과 당원간 의견대립으로 욕설과 주먹이 오가는 격렬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추태를 보였다.
노사모 회원들의 “국민후보를 누가 먼저 발목을 잡고 흔들었느냐”, “노 후보가 고군분투할 때 여기서 도와준 사람이 있느냐”, “민주당이 너희들 거냐”는 고함소리에 일부 당원이 “저런 것들이 양심세력이냐”, “순서를 밟자”며 맞고함으로 응수하는 등 감정싸움을 벌인 것이다.
더구나 16일 아침 개최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표류하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민대토론회는 국민들에게 개혁안을 제시해달라는 것이 취지인데, 어제와 같은 상황은 마치 토론회가 개혁대상이 된 것 같다.
토론자 선정에 있어서 같은 색깔, 같은 의견만 선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당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이 있으면 안되겠다.
토론회의 토론자 선정문제, 진행방식 등에 대한 문제점 보완이 요구된다.”(정균환 원내총무)
“토론자 선정 등 한쪽으로 치우친 것 아니다. 여러 가지 균형을 맞춰 토론자를 선정했다. 진행에 있어서 돌발사태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토론회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충분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본다. 앞으로 문제점은 개선해 나가겠다.”(천정배 당 개혁특위 간사)
이들의 대립이유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누가 얼마만큼 애쓰고 기여했는가’라는 논공행상에 있는 듯 싶다.
대선이후 민주당내에서는 자칭 타칭 공신(?)들이 너무 많이 넘쳐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소수의 잘난 힘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늘날 민주당이 이룬 ‘쾌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결집됐기 때문에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너는 안되고 나는 된다는 식의 마녀사냥이 공개석상에서 시도되는 것은 또 다른 분열을 예고한다는 측면에서 위험하다.
급격한 개혁추진에 따른 무리수를 감당하기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지기반은 아직 미숙하다. 세월을 통해 단련된 견고함이 없기 때문이다.
선거는 다수의 지지표 획득이 최선이라는 결과론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여소야대 정국하에 노무현 정권에게는 17대 총선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생물’로 비유되는 정치이기에 때로 적당한 술수의 처세가 요구되기도 한다. 지금 민주당이 처해진 위치에서 과격한 숙청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민주당 개혁이 올바르게 갈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저마다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특히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개혁 국민대토론회 현장은 그런 불안감을 더 가중시킨다. 민심수렴을 위해 열린 토론회가 당초 의도와는 달리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노사모 회원과 당원간 의견대립으로 욕설과 주먹이 오가는 격렬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추태를 보였다.
노사모 회원들의 “국민후보를 누가 먼저 발목을 잡고 흔들었느냐”, “노 후보가 고군분투할 때 여기서 도와준 사람이 있느냐”, “민주당이 너희들 거냐”는 고함소리에 일부 당원이 “저런 것들이 양심세력이냐”, “순서를 밟자”며 맞고함으로 응수하는 등 감정싸움을 벌인 것이다.
더구나 16일 아침 개최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의 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표류하는 민주당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민대토론회는 국민들에게 개혁안을 제시해달라는 것이 취지인데, 어제와 같은 상황은 마치 토론회가 개혁대상이 된 것 같다.
토론자 선정에 있어서 같은 색깔, 같은 의견만 선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당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이 있으면 안되겠다.
토론회의 토론자 선정문제, 진행방식 등에 대한 문제점 보완이 요구된다.”(정균환 원내총무)
“토론자 선정 등 한쪽으로 치우친 것 아니다. 여러 가지 균형을 맞춰 토론자를 선정했다. 진행에 있어서 돌발사태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토론회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충분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본다. 앞으로 문제점은 개선해 나가겠다.”(천정배 당 개혁특위 간사)
이들의 대립이유는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누가 얼마만큼 애쓰고 기여했는가’라는 논공행상에 있는 듯 싶다.
대선이후 민주당내에서는 자칭 타칭 공신(?)들이 너무 많이 넘쳐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소수의 잘난 힘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오늘날 민주당이 이룬 ‘쾌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결집됐기 때문에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너는 안되고 나는 된다는 식의 마녀사냥이 공개석상에서 시도되는 것은 또 다른 분열을 예고한다는 측면에서 위험하다.
급격한 개혁추진에 따른 무리수를 감당하기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지기반은 아직 미숙하다. 세월을 통해 단련된 견고함이 없기 때문이다.
선거는 다수의 지지표 획득이 최선이라는 결과론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여소야대 정국하에 노무현 정권에게는 17대 총선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생물’로 비유되는 정치이기에 때로 적당한 술수의 처세가 요구되기도 한다. 지금 민주당이 처해진 위치에서 과격한 숙청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민주당 개혁이 올바르게 갈 수 있는 방법. 그것은 바로 저마다의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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