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설 특집으로 지난 1일 밤 10시 30분에 편성한 영화 ‘러시아워2’가 일부 가정에서 영어와 우리말이 동시에 방송돼 시청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SBS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영어와 우리말이 한꺼번에 나와 영화를 감상할 수가 없었다’는 항의성 글에서부터 방송 사고의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까지 다양한 글이 영화 방영 이후 속속 올라왔다.
이에 대해 SBS 영화팀은 “가끔 그런 항의가 들어오지만 확인해 보면 수신자의 리모컨 조작 실수가 대부분”이라면서 “이 영화의 경우 정해진 방식대로 송출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성다중 TV 수상기를 가진 경우, 시청자의 리모컨 조작 실수로 외국어와 한국어 더빙이 한꺼번에 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사고’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에 대해 다른 시청자가 조작 실수를 지적하는 답변을 게시판에 달아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 외에 다른 이유는 없을까? 케이블TV 가입가구와 중계유선 가입자의 경우 착오로 인해 이런 일이 가끔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기술전문가의 지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자동제어 시스템인 신호처리기를 사용, 지상파가 직접 보낸 신호를 별도의 조작 없이 송출하기 때문에 원래 신호가 문제가 없다면 이런 해프닝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호처리기 외에 변조기를 사용하는 SO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스테레오, 모노, 음성다중 등 각각 별도의 모드 지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스테레오, 영화의 경우 음성다중으로 설정해야 하지만 스테레오 상태에서 영화를 방송하면 2가지 언어가 양쪽 스피커로 분리되어 동시에 방송될 수 있다. 이 경우 시청자가 리모컨을 조작한다고 해도 우리말과 외국어 선택이 불가능해 제대로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연합
SBS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영어와 우리말이 한꺼번에 나와 영화를 감상할 수가 없었다’는 항의성 글에서부터 방송 사고의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까지 다양한 글이 영화 방영 이후 속속 올라왔다.
이에 대해 SBS 영화팀은 “가끔 그런 항의가 들어오지만 확인해 보면 수신자의 리모컨 조작 실수가 대부분”이라면서 “이 영화의 경우 정해진 방식대로 송출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성다중 TV 수상기를 가진 경우, 시청자의 리모컨 조작 실수로 외국어와 한국어 더빙이 한꺼번에 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이러한 이유로 ‘방송사고’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에 대해 다른 시청자가 조작 실수를 지적하는 답변을 게시판에 달아 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 외에 다른 이유는 없을까? 케이블TV 가입가구와 중계유선 가입자의 경우 착오로 인해 이런 일이 가끔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기술전문가의 지적이다.
현재 대부분의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자동제어 시스템인 신호처리기를 사용, 지상파가 직접 보낸 신호를 별도의 조작 없이 송출하기 때문에 원래 신호가 문제가 없다면 이런 해프닝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호처리기 외에 변조기를 사용하는 SO는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스테레오, 모노, 음성다중 등 각각 별도의 모드 지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음악 프로그램의 경우 스테레오, 영화의 경우 음성다중으로 설정해야 하지만 스테레오 상태에서 영화를 방송하면 2가지 언어가 양쪽 스피커로 분리되어 동시에 방송될 수 있다. 이 경우 시청자가 리모컨을 조작한다고 해도 우리말과 외국어 선택이 불가능해 제대로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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