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임당 유적에서 출토된 서기 4세기 무렵 목제 갑옷틀이 최근 보존처리 완료돼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 보존과학실은 지난 97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임당저습지 유적에서 수습 발굴한 소나무로 만든 이 갑옷틀을 보존처리했다고 5일 말했다.
이 갑옷틀은 옛 신라와 가야 영역인 경상도 지역 고분을 중심으로 다수 출토되는 철제판갑(鐵製板甲)옷의 외형을 잡는 데 사용했던 실물 옷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목제틀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아직까지 발견된 바 없는데다 한반도에 독자적인 갑옷 문화가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이 갑옷틀은 크기가 가슴 부위 둘레 1m, 높이 43㎝이며 침엽수(針葉樹)인 소나무 원통목(圓筒木)을 사람 몸통 모양으로 가공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남아 있는 나이테 상태로 보아 이 소나무는 수령이 적어도 50년 이상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갑옷틀은 또 몸통 아래쪽은 철제갑옷과 같이 허리띠 모양의 띠를 맨 것처럼 도드라지게 표현돼 있고 바닥에는 받침용 다리 4개가 있어 세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받침용 다리는 현재 2개만 남아 있다.
이것이 철제 갑옷을 만들기 위한 틀이었음은 표면 여러 곳에 판갑의 철판에 둥근머리 못을 끼우는 구멍을 가공하면서 생긴 흠(직경 1~2mm)이 또렷이 있고, X-선촬영 결과 송곳 등 구멍 뚫는 도구의 끝부분으로 판단되는 금속성 물질이 박혀 있는 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박물관은 약 1500년 동안 저습지(低濕地)에 묻혀 있다가 발굴된 뒤 침전상태로 보관되고 있던 이 목제 유물에 대해 1년 동안 동결건조법(凍結乾燥法)을 적용한 보존처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 보존과학실은 지난 97년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임당저습지 유적에서 수습 발굴한 소나무로 만든 이 갑옷틀을 보존처리했다고 5일 말했다.
이 갑옷틀은 옛 신라와 가야 영역인 경상도 지역 고분을 중심으로 다수 출토되는 철제판갑(鐵製板甲)옷의 외형을 잡는 데 사용했던 실물 옷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목제틀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아직까지 발견된 바 없는데다 한반도에 독자적인 갑옷 문화가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이 갑옷틀은 크기가 가슴 부위 둘레 1m, 높이 43㎝이며 침엽수(針葉樹)인 소나무 원통목(圓筒木)을 사람 몸통 모양으로 가공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남아 있는 나이테 상태로 보아 이 소나무는 수령이 적어도 50년 이상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갑옷틀은 또 몸통 아래쪽은 철제갑옷과 같이 허리띠 모양의 띠를 맨 것처럼 도드라지게 표현돼 있고 바닥에는 받침용 다리 4개가 있어 세워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받침용 다리는 현재 2개만 남아 있다.
이것이 철제 갑옷을 만들기 위한 틀이었음은 표면 여러 곳에 판갑의 철판에 둥근머리 못을 끼우는 구멍을 가공하면서 생긴 흠(직경 1~2mm)이 또렷이 있고, X-선촬영 결과 송곳 등 구멍 뚫는 도구의 끝부분으로 판단되는 금속성 물질이 박혀 있는 점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박물관은 약 1500년 동안 저습지(低濕地)에 묻혀 있다가 발굴된 뒤 침전상태로 보관되고 있던 이 목제 유물에 대해 1년 동안 동결건조법(凍結乾燥法)을 적용한 보존처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