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국민적 단결을 호소하던 때가 있었다.
우스꽝스러운 일자눈썹을 트레이드마크 삼아 부부로 설정된 남녀 코미디언이 출연해 “그것도 하나 ‘딱딱’ 못 맞춰”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 프로도 생각난다.
상극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불안정 기류가 시간이 지나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요즘의 정치권 행태는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이들을 위해 ‘갈등치료제’라도 개발해내야 할 판이다.
‘맞섬’을 내세워 저마다의 입지를 구축하고자 혈안이 돼있는 정치인들에게는 민생도 국가도 안중에 없는 듯 싶다.
여야 모두 ‘개혁’이란 기치아래 활발한 당내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오랜 시간이 경과하도록 성과에 대한 시원스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가장 큰 요인은 물론 각 계파간의 갈등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은 대북송금 특검법 공포 이후 당내에 갈등기류가 조성되고 있어 당 개혁안 논의가 신주류측 의도대로 매듭지어질지 불투명하게 됨에 따라 여전히 신구주류간 힘겨루기 가 지속되고 있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구주류측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특검법과 관련, 당론인 `조건부 거부권’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지도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벼르고 있어 자칫 당무회의가 `성토장’으로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라고 해서 당내 형편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0일 개최된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특위안을 당무회의에 상정키로 했으나 참석자들의 합의에 의한 게 아니라 홍사덕 특위위원장이 4시간여의 백가쟁명식 토론끝에 일방적으로 결정, 논란이 미봉된 상태여서 언제쯤이나 당개혁안이 결실을 맺게 될지 요원한 상태다.
사정이 이러니 오는 17일과 19일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정개특위가 마련한 당쇄신안을 논의하겠다고는 하지만 당내 갈등이 재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논쟁의 핵심이 무엇인지, 당개혁의 뿌리가 무엇인지 분간도 없이 연일 이어지는 정치인의 ‘쌈박질’ 배경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자신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저마다의 이해 다툼이 지상최대의 가치가 돼 정치권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것이 정치인들의 ‘투쟁’ 기준이 되어 정당간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합의’ 된 목소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정치-정당 개혁, 그것도 하나 ‘딱딱’ 못 맞추고 있는 무능한 정치인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우리의 심정은 참담하다.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자신을 위한 투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상생의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여주길. 더 이상 개혁을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시키는 범죄는 이제 그만 멈추길.
우스꽝스러운 일자눈썹을 트레이드마크 삼아 부부로 설정된 남녀 코미디언이 출연해 “그것도 하나 ‘딱딱’ 못 맞춰”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 프로도 생각난다.
상극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불안정 기류가 시간이 지나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요즘의 정치권 행태는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이들을 위해 ‘갈등치료제’라도 개발해내야 할 판이다.
‘맞섬’을 내세워 저마다의 입지를 구축하고자 혈안이 돼있는 정치인들에게는 민생도 국가도 안중에 없는 듯 싶다.
여야 모두 ‘개혁’이란 기치아래 활발한 당내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오랜 시간이 경과하도록 성과에 대한 시원스런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가장 큰 요인은 물론 각 계파간의 갈등 때문이다.
우선 민주당은 대북송금 특검법 공포 이후 당내에 갈등기류가 조성되고 있어 당 개혁안 논의가 신주류측 의도대로 매듭지어질지 불투명하게 됨에 따라 여전히 신구주류간 힘겨루기 가 지속되고 있다.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구주류측과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특검법과 관련, 당론인 `조건부 거부권’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해 지도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벼르고 있어 자칫 당무회의가 `성토장’으로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라고 해서 당내 형편이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10일 개최된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특위안을 당무회의에 상정키로 했으나 참석자들의 합의에 의한 게 아니라 홍사덕 특위위원장이 4시간여의 백가쟁명식 토론끝에 일방적으로 결정, 논란이 미봉된 상태여서 언제쯤이나 당개혁안이 결실을 맺게 될지 요원한 상태다.
사정이 이러니 오는 17일과 19일 한나라당이 의원총회와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당-정개특위가 마련한 당쇄신안을 논의하겠다고는 하지만 당내 갈등이 재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논쟁의 핵심이 무엇인지, 당개혁의 뿌리가 무엇인지 분간도 없이 연일 이어지는 정치인의 ‘쌈박질’ 배경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자신의 기득권 확보를 위한 저마다의 이해 다툼이 지상최대의 가치가 돼 정치권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이것이 정치인들의 ‘투쟁’ 기준이 되어 정당간은 물론 당내에서조차 ‘합의’ 된 목소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정치-정당 개혁, 그것도 하나 ‘딱딱’ 못 맞추고 있는 무능한 정치인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우리의 심정은 참담하다.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자신을 위한 투쟁이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상생의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여주길. 더 이상 개혁을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시키는 범죄는 이제 그만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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