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마다 풍성하게 쌓아놓은 각종 과일들은 한국의 10분의1에서 15분의 1로 맛볼 수가 있었고 이웃 알마티와의 가격과도 8분의 1에서 10분의 1까지 차이가 났다.
강렬한 햇살과 건조한 날씨에 바람마저 적당하게 불어주니 과일들이 달콤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고 그런 과일들을 정신 없이 먹다간 배탈나기에 십상일 만큼 과일천국이었다.
중국의 투루환에서나 볼 수 있는 포도들이 타슈겐트에서는 집집마다 넓지막하게 자리잡은 정원에서 마음껏 따먹을 수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포도농장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맑은 물에 뿌리를 두고있는 과일들은 무진장 행복하겠다.
센츄럴 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아직까지 자존심은 남아있어 끝까지 버티려고 노력하는 우즈벡키스탄과 석유와 천연가스를 무기로 외국의 자본을 끌어들여 점점 개방의 물결 수위를 높여만 가는 카자흐스탄과의 승부는 어느 정도 결정된 듯 하지만 시퍼렇게 눈을 부릅뜨고 외국인들과 좀 수상스럽다 생각되는 청년들을 모조리 골라 검문하는 우즈벡 경찰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온다면 다시 한번 멋진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50일째 중국의 신강지역과 센츄럴 아시아의 기차여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40도에 가까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았지만 건조한 날씨 때문에 생각만큼 지치지는 않은 여름이다.
스비에타의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두 모여 가까운 호숫가로 수영을 하러 가는 날에 이방인도 끼여 함께 갔다.
몇 시간도 아니고 하루종일 수영하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도 그렇고 얼마전의 강렬한 햇살에 얼굴이 화상을 입은 사건이 있어서 좀 망설이다가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이 음식들을 모조리 해치우려면 하루 웬 종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비에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동물농장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고기와 나를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한국음식과 잔칫상 뺨치는 음식을 마련했는데 동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C.I.S지도와 우즈벡키스탄의 상세한 지도를 펴놓고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도 너무 작아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을 것이라며 치르칙크에서 동쪽으로30분간 자가용으로 가면 아름강이라는 아주 작은 호수가 나온다고 했다.
모스코비치와 지굴리 2대의 자가용에 세가족이 타고와 풀어놓은 음식들은 이만저만한 양이 아니었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강렬한 햇살과 건조한 날씨에 바람마저 적당하게 불어주니 과일들이 달콤하지 않으래야 않을 수가 없고 그런 과일들을 정신 없이 먹다간 배탈나기에 십상일 만큼 과일천국이었다.
중국의 투루환에서나 볼 수 있는 포도들이 타슈겐트에서는 집집마다 넓지막하게 자리잡은 정원에서 마음껏 따먹을 수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 포도농장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맑은 물에 뿌리를 두고있는 과일들은 무진장 행복하겠다.
센츄럴 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아직까지 자존심은 남아있어 끝까지 버티려고 노력하는 우즈벡키스탄과 석유와 천연가스를 무기로 외국의 자본을 끌어들여 점점 개방의 물결 수위를 높여만 가는 카자흐스탄과의 승부는 어느 정도 결정된 듯 하지만 시퍼렇게 눈을 부릅뜨고 외국인들과 좀 수상스럽다 생각되는 청년들을 모조리 골라 검문하는 우즈벡 경찰들이 제정신으로 돌아온다면 다시 한번 멋진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50일째 중국의 신강지역과 센츄럴 아시아의 기차여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을 맞았다.
40도에 가까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았지만 건조한 날씨 때문에 생각만큼 지치지는 않은 여름이다.
스비에타의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두 모여 가까운 호숫가로 수영을 하러 가는 날에 이방인도 끼여 함께 갔다.
몇 시간도 아니고 하루종일 수영하는 시간에 투자하는 것도 그렇고 얼마전의 강렬한 햇살에 얼굴이 화상을 입은 사건이 있어서 좀 망설이다가 엄청나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이 음식들을 모조리 해치우려면 하루 웬 종일 먹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비에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동물농장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소고기를 비롯해 각종 고기와 나를 위해서 특별히 준비한 한국음식과 잔칫상 뺨치는 음식을 마련했는데 동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C.I.S지도와 우즈벡키스탄의 상세한 지도를 펴놓고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도 너무 작아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을 것이라며 치르칙크에서 동쪽으로30분간 자가용으로 가면 아름강이라는 아주 작은 호수가 나온다고 했다.
모스코비치와 지굴리 2대의 자가용에 세가족이 타고와 풀어놓은 음식들은 이만저만한 양이 아니었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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