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부하라에서 여행을 하면서 나이트 클럽을 찾는다면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싶었다.
러시아와 우즈벡키스탄에 주로 머물며 사업을 한다는 로만은 다시 여행을 오거든 꼭 연락을 하라며 그 큰손과 악수를 하는데 내 손은 아기 손바닥만했다.
생일아침을 특별히 준비해준 샤샤와 그의 아들이라는 호텔은 겉보기에는 좁은 골목에 초라해 보였지만 그 안의 레스토랑은 상당히 우아하게 꾸며져 있었다
우즈벡 전통 인형으로 한쪽 벽면을 다 치장하였고 마주보는 양쪽 벽면에는 대형 카라반의 그림이 걸려있었으며 천장엔 웅장한 2개의 등이 레스토랑을 아름답게 받쳐주고 있었는데 바깥온도가 42∼43도씩 하는 더위는 레스토랑 안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일요일의 부하라 장거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대형 국영버스는 운행하지 않는 관계로 미니버스를 타고 카르쉬까지 이동했다.
대형버스는 1000숨 미니버스는 1500숨으로 10명정도 태운 미니버스는 한국 돈으로 대략 15,000원으로 170km를 달려가는 것이었다.
안내책자에 의하면 4시간하고도 30분을 달려가야 된다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도로사정이 좀 좋아보이는 반대편 차선으로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나던 말던 신경 쓰지 않고 달려준 운전기사 덕택에 자그마치 2시간이나 빠른 1시간 40분만에 카르쉬에 도착을 한 것이다.
대형버스가 아닌 미니버스를 타고 왔지만 바람처럼 달려온 것이다.
여기서 300km를 더 가면 우즈벡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선인 테르메즈가 나오는데 오후 14시에 도착한 카르쉬에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무더운 날에 무리하게 이동을 하다간 열병에 쓰러질 것 같아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옷은 땀에 젖어 찌든 냄새에다가 숨이 콱콱 막혀오고 돌아볼 곳이 아무것도 없는 카르쉬에 지금까지 잠을 잤던 호텔 중에 카르쉬 만큼 큰 호텔을 보지 못했다.
호텔은 엄청 컸지만 녹슬 대로 녹슨 건물의 우즈벡의 프론트 아줌마 서울에서 온 여행자라고 하자 업무상 온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여행하는 건지 꼬치꼬치 캐묻고는 배낭여행자에게는 하룻밤에 3000숨 약 2.5달러만 받는다고 했다.
엄청 큰 호텔에 방값이 고작 2.5달러에 불과했다.
카르쉬는 제법 큰 도시였지만 돌아볼 만한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는 도시다.
사마라칸트와 부하라를 거쳐왔기에 카르쉬는 더욱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그저 나무그늘에 앉아 시원한 맥주한잔 하며 조용히 보내는 것이 최상의 여행이었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러시아와 우즈벡키스탄에 주로 머물며 사업을 한다는 로만은 다시 여행을 오거든 꼭 연락을 하라며 그 큰손과 악수를 하는데 내 손은 아기 손바닥만했다.
생일아침을 특별히 준비해준 샤샤와 그의 아들이라는 호텔은 겉보기에는 좁은 골목에 초라해 보였지만 그 안의 레스토랑은 상당히 우아하게 꾸며져 있었다
우즈벡 전통 인형으로 한쪽 벽면을 다 치장하였고 마주보는 양쪽 벽면에는 대형 카라반의 그림이 걸려있었으며 천장엔 웅장한 2개의 등이 레스토랑을 아름답게 받쳐주고 있었는데 바깥온도가 42∼43도씩 하는 더위는 레스토랑 안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일요일의 부하라 장거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대형 국영버스는 운행하지 않는 관계로 미니버스를 타고 카르쉬까지 이동했다.
대형버스는 1000숨 미니버스는 1500숨으로 10명정도 태운 미니버스는 한국 돈으로 대략 15,000원으로 170km를 달려가는 것이었다.
안내책자에 의하면 4시간하고도 30분을 달려가야 된다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도로사정이 좀 좋아보이는 반대편 차선으로 중앙선을 넘어 사고가 나던 말던 신경 쓰지 않고 달려준 운전기사 덕택에 자그마치 2시간이나 빠른 1시간 40분만에 카르쉬에 도착을 한 것이다.
대형버스가 아닌 미니버스를 타고 왔지만 바람처럼 달려온 것이다.
여기서 300km를 더 가면 우즈벡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선인 테르메즈가 나오는데 오후 14시에 도착한 카르쉬에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무더운 날에 무리하게 이동을 하다간 열병에 쓰러질 것 같아 쉬었다 가기로 하였다.
옷은 땀에 젖어 찌든 냄새에다가 숨이 콱콱 막혀오고 돌아볼 곳이 아무것도 없는 카르쉬에 지금까지 잠을 잤던 호텔 중에 카르쉬 만큼 큰 호텔을 보지 못했다.
호텔은 엄청 컸지만 녹슬 대로 녹슨 건물의 우즈벡의 프론트 아줌마 서울에서 온 여행자라고 하자 업무상 온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여행하는 건지 꼬치꼬치 캐묻고는 배낭여행자에게는 하룻밤에 3000숨 약 2.5달러만 받는다고 했다.
엄청 큰 호텔에 방값이 고작 2.5달러에 불과했다.
카르쉬는 제법 큰 도시였지만 돌아볼 만한 곳은 눈을 씻고 봐도 없는 도시다.
사마라칸트와 부하라를 거쳐왔기에 카르쉬는 더욱 더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그저 나무그늘에 앉아 시원한 맥주한잔 하며 조용히 보내는 것이 최상의 여행이었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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