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레드반 녀석 어느새 그중에서도 최고의 미녀한테 다가가 한참만에 돌아와 징그러운 미소를 짓더니 하룻밤 그녀의 집에서 잠을 자는데 25달러에 계약을 했으니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제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허락한 것이 결국은 화근이 되었다.
나이트 클럽을 빠져나와 마리나의 집으로 택시를타고 가는데 그녀만 가는 것이 아니라 마리나의 친언니와 딸도 함께 가는것이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리나의 집에 가서는 더욱 어지러웠다.
방한칸에 양쪽으로 침대를 놓고 잠을 자야 하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마리나의 언니 딸도 바로 옆에서 잠을 자야하는데 도무지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내가 만약 한쪽침대에서 마리나와 섹스를 하면 그 모습을 바로 옆 침대에서 마리나의 언니 딸이 그모습을 보고 있어야 하는 환장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었다.
겨우 6살밖에 안되는 그 어린 소녀가 그런 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또한 베란다에서는 84살이나 되는 병든 할머니가 움직일 힘도 없이 맥없이 침대에 누워 나를 서울에서 온 여행자라고 마리나가 할머니한테 소개를 하는데 손녀가 지금 하는 행동이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따스한 손을 잡아주며 말을 하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인지 차마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복받쳐 눈물을 흘린 일이 거의 없었다. 25달러를 준다고 약속을 했지만 침대 위에 30달러를 놓고는 나홀로 호텔로 가겠다고 말하고는 마리나의 집을 빠져 나왔다.
약속을 한만큼 하룻밤은 같이 보내야 된다며 내 목을 꼭 껴안고는 떨어질줄 모르며 내 뺨에다 연신 키스를 하면서 호텔까지 왔지만 눈치빠른 호텔입구의 프론트 아줌마는 당연히 마리나를 들여보낼수 없다는 말을 할 뿐이었다.
돌아가라고 택시비를 주고 나는 호텔로 올라가는데 집까지 바라다 달라는 마리나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그녀의 집까지 바라다주고 분명 함께 내렸는데 숲이 우거진 공원안에 자리잡은 마리나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새벽 2시의 깜깜한 공원의 벤치에 앉아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허탈한 심정을 달래며 나이트 문화를 좀 즐겨볼까 하다가 밤을 꼬박 벤치에 앉아 보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6살밖에 안되는 소녀와 84살의 할머니한테 기분 좋게 헌납했다고 하니 기분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멍청한 한국놈한테 기분 좋게 30달러라는 거금을 움켜진 것을 속으로 짜릿한 미소를 지을 것 같은 마리나에게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여행전문가 kapabah@chollian.net
나이트 클럽을 빠져나와 마리나의 집으로 택시를타고 가는데 그녀만 가는 것이 아니라 마리나의 친언니와 딸도 함께 가는것이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마리나의 집에 가서는 더욱 어지러웠다.
방한칸에 양쪽으로 침대를 놓고 잠을 자야 하고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마리나의 언니 딸도 바로 옆에서 잠을 자야하는데 도무지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내가 만약 한쪽침대에서 마리나와 섹스를 하면 그 모습을 바로 옆 침대에서 마리나의 언니 딸이 그모습을 보고 있어야 하는 환장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었다.
겨우 6살밖에 안되는 그 어린 소녀가 그런 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또한 베란다에서는 84살이나 되는 병든 할머니가 움직일 힘도 없이 맥없이 침대에 누워 나를 서울에서 온 여행자라고 마리나가 할머니한테 소개를 하는데 손녀가 지금 하는 행동이 어떤 일인지도 모르고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따스한 손을 잡아주며 말을 하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인지 차마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복받쳐 눈물을 흘린 일이 거의 없었다. 25달러를 준다고 약속을 했지만 침대 위에 30달러를 놓고는 나홀로 호텔로 가겠다고 말하고는 마리나의 집을 빠져 나왔다.
약속을 한만큼 하룻밤은 같이 보내야 된다며 내 목을 꼭 껴안고는 떨어질줄 모르며 내 뺨에다 연신 키스를 하면서 호텔까지 왔지만 눈치빠른 호텔입구의 프론트 아줌마는 당연히 마리나를 들여보낼수 없다는 말을 할 뿐이었다.
돌아가라고 택시비를 주고 나는 호텔로 올라가는데 집까지 바라다 달라는 마리나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그녀의 집까지 바라다주고 분명 함께 내렸는데 숲이 우거진 공원안에 자리잡은 마리나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새벽 2시의 깜깜한 공원의 벤치에 앉아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허탈한 심정을 달래며 나이트 문화를 좀 즐겨볼까 하다가 밤을 꼬박 벤치에 앉아 보내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6살밖에 안되는 소녀와 84살의 할머니한테 기분 좋게 헌납했다고 하니 기분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멍청한 한국놈한테 기분 좋게 30달러라는 거금을 움켜진 것을 속으로 짜릿한 미소를 지을 것 같은 마리나에게 앞으로 살아가는 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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