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극계가 여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을 앞다퉈 준비중이다.
극단 여행자(7월4~27일.리듬공간 소극장)와 극단 미추(8월1~3일.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는 지난해 호평받았던 작품에 새 등장인물을 추가하는 등 볼거리를 강화한 ‘한 여름밤의 꿈’을 선보이며 극단 애플시어터(7월9~13일.국립극장 하늘극장)는 ‘유리가면’시리즈와 고전을 결합했다. 세작품 모두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4남녀의 뒤엉킨 사랑이야기를 담았지만 외형은 달라 색다른 느낌의 ‘한 여름밤의 꿈’을 즐길 수 있다.
첫 포문은 극단 여행자가 연다.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밤의 꿈’(7월4~27일)은 지난해 7월 ‘밀양여름축제’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한꺼번에 거머쥔 작품으로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연극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문예진흥원 창의적 예술지원을 받았다.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요정과 인간 사이의 소동을 도깨비와 인간의 이야기로 치환해 한국적 정서를 부각했다는 점.
요정의 여왕 타이테니아를 우두머리 도깨비 ‘가비’로, 요정의 왕 오베론을 ‘가비’의 아내 부지깽이 도깨비 ‘돗’으로, 요정의 여왕이 사랑에 빠지는 직조공 보텀을 떠돌이 여성 약초꾼 ‘아주미’로 바꿔 토속적 배경을 살렸다.
4명의 연인의 이름 역시 ‘항(亢)’, ‘벽(壁)’, ‘루(婁)’, ‘익(翼)’ 등 각각 한국의 동·북·서·남 별자리 28수 중 가장 밝은 별의 이름에서 따왔다.
극단 대표이자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 양정웅이 만들고 정해균·김은희·정새결·김준완이 공연한다.
극단 여행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한국적 외피를 입혔다면, 극단 애플시어터의 ‘한 여름밤의 꿈’(7월9~13일)은 고전에 충실한 반면 삽입극의 형태로 공연된다.
부제 ‘유리가면-episode Ⅲ’가 시사하듯 여주인공이 대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일본만화 ‘유리가면’을 각색한 시리즈 중 3번째 작품.
여주인공 오유경이 극단 동료들과 ‘한 여름밤의 꿈’ 야외공연을 어렵게 준비해 성황리에 막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극중 ‘한 여름밤의 꿈’ 전막을 원작 그대로 공연한다.
‘유리가면’과 ‘한 여름밤의 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야외공연하며 실제 말과 러시아산 희귀종 사냥개가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객이 연극을 본 후 재미있으면 공연료를 내는 자유 후불제로 제작비 제외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자선기부공연으로도 눈길을 끈다.
▲극단 여행자 ‘한 여름밤의 꿈’= 7월4~27일. 리듬공간 소극장.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4시30.7시30분.일요일 4시30분. 1만5000원. ☎762-0810.
▲극단 애플시어터 ‘한 여름밤의 꿈’= 7월9~13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오후8시. ☎742-7753.
▲극단 미추 ‘한 여름밤의 꿈’= 8월1~3일. 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 금요일 오후 10시.토요일 오후 7.10시.일요일 오후 7시. 4만5000-4만원. ☎525-6929.
극단 여행자(7월4~27일.리듬공간 소극장)와 극단 미추(8월1~3일.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는 지난해 호평받았던 작품에 새 등장인물을 추가하는 등 볼거리를 강화한 ‘한 여름밤의 꿈’을 선보이며 극단 애플시어터(7월9~13일.국립극장 하늘극장)는 ‘유리가면’시리즈와 고전을 결합했다. 세작품 모두 여름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4남녀의 뒤엉킨 사랑이야기를 담았지만 외형은 달라 색다른 느낌의 ‘한 여름밤의 꿈’을 즐길 수 있다.
첫 포문은 극단 여행자가 연다.
극단 여행자의 ‘한 여름밤의 꿈’(7월4~27일)은 지난해 7월 ‘밀양여름축제’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한꺼번에 거머쥔 작품으로 한국연극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연극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문예진흥원 창의적 예술지원을 받았다.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요정과 인간 사이의 소동을 도깨비와 인간의 이야기로 치환해 한국적 정서를 부각했다는 점.
요정의 여왕 타이테니아를 우두머리 도깨비 ‘가비’로, 요정의 왕 오베론을 ‘가비’의 아내 부지깽이 도깨비 ‘돗’으로, 요정의 여왕이 사랑에 빠지는 직조공 보텀을 떠돌이 여성 약초꾼 ‘아주미’로 바꿔 토속적 배경을 살렸다.
4명의 연인의 이름 역시 ‘항(亢)’, ‘벽(壁)’, ‘루(婁)’, ‘익(翼)’ 등 각각 한국의 동·북·서·남 별자리 28수 중 가장 밝은 별의 이름에서 따왔다.
극단 대표이자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 양정웅이 만들고 정해균·김은희·정새결·김준완이 공연한다.
극단 여행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한국적 외피를 입혔다면, 극단 애플시어터의 ‘한 여름밤의 꿈’(7월9~13일)은 고전에 충실한 반면 삽입극의 형태로 공연된다.
부제 ‘유리가면-episode Ⅲ’가 시사하듯 여주인공이 대배우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일본만화 ‘유리가면’을 각색한 시리즈 중 3번째 작품.
여주인공 오유경이 극단 동료들과 ‘한 여름밤의 꿈’ 야외공연을 어렵게 준비해 성황리에 막을 올린다는 내용으로 극중 ‘한 여름밤의 꿈’ 전막을 원작 그대로 공연한다.
‘유리가면’과 ‘한 여름밤의 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야외공연하며 실제 말과 러시아산 희귀종 사냥개가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객이 연극을 본 후 재미있으면 공연료를 내는 자유 후불제로 제작비 제외 수익금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자선기부공연으로도 눈길을 끈다.
▲극단 여행자 ‘한 여름밤의 꿈’= 7월4~27일. 리듬공간 소극장.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4시30.7시30분.일요일 4시30분. 1만5000원. ☎762-0810.
▲극단 애플시어터 ‘한 여름밤의 꿈’= 7월9~13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오후8시. ☎742-7753.
▲극단 미추 ‘한 여름밤의 꿈’= 8월1~3일. 양평 용문산 야외공연장. 금요일 오후 10시.토요일 오후 7.10시.일요일 오후 7시. 4만5000-4만원. ☎525-6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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