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을 타면~ 어깨춤이 절로~

    문화 / 시민일보 / 2003-08-07 1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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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무용단 ‘바리바리촘촘 디딤새 2003’
    리듬을 타고 절로 통통 구르듯 발음되는 이 말은 ‘촘촘하게 내딛는 잦은 발동작’을 나타내는 말이자, 2001년 시작된 춤과 해설, 창작과 대화가 있는 국립무용단(단장 김현자)의 꽤 특색있는 프로그램 이름이다.

    ‘전통을 통해 새로운 창작을 빚어내자’는 취지로 배정혜 단장 시절에 만들어진 이 기획공연은 처음부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올해도 국립무용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바리바리촘촘 디딤새’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가 있는 무대’라는 부제에서 보듯, 그냥 공연이 아니라 안무자, 출연자, 관객 등 무대를 중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하게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숍과 공연을 하나로 묶은 색다른 개념이다.

    각 안무자가 하나의 주제를 정한 뒤, 1부에서는 이에 맞는 전통춤을 보여주고 해설을 한다. 이어 2부에서는 전통춤에서 뽑아낸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춤을 보여주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안무자와 관객들간의 격의 없는 문답이 이어진다.

    올해는 젊은 안무가 7명의 무대로 각각 이틀씩 꾸민다. 특히 올해는 주제를 전통에 두되, 창작에서는 현대무용과 발레에 이르기까지 더욱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김현자 단장은 “단원들의 창작 작업을 통해 외부와의 교류를 시도, 춤의 기본 탐구와 창작력 향상을 위해 무한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라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춤은 물론이고 다른 예술장르까지 수용하는 무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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