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가 소속 기술직과 행정직 공무원간에 인사문제로 마찰을 빚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5, 6급 공무원 7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기술직 공무원들이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불만이 제기돼 시 공무원직장협의회와 기술직 공무원 등 120여명이 지난 22일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어 신중대 시장을 만나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공직협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기술직 공무원을 무시한 것으로 시장의 인사권 남용”이라며 “기술직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기술행정 전문화를 위해 부당인사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장실 앞에서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3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이다 총무과 소속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행정직 공무원들은 공직협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기술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행정직의 단결을 촉구하는 글을 연속해서 올리고 있다.
한 행정직 공무원은 “기술직 자리싸움에 행정직은 뭐하느냐”며 “기술직들의 반발은 ‘밥을 덜어 주었더니 밥그릇째 빼앗겠다’는 심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행정직 여러분 정신 바짝 차리자. 직렬별 인원수에 비해 행정직 자리가 줄었다”면서 “공직협이 기술직을 위한 단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한 기술직 공무원은 “이번 기술직 인사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기술고시 인원 대폭증원, 기술직 고위공직자 등용 등 정부의 인사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행정직들이 그동안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news.net
2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5, 6급 공무원 7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기술직 공무원들이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당했다는 불만이 제기돼 시 공무원직장협의회와 기술직 공무원 등 120여명이 지난 22일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이어 신중대 시장을 만나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공직협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기술직 공무원을 무시한 것으로 시장의 인사권 남용”이라며 “기술직 공무원의 사기진작과 기술행정 전문화를 위해 부당인사를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장실 앞에서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하며 3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이다 총무과 소속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행정직 공무원들은 공직협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기술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행정직의 단결을 촉구하는 글을 연속해서 올리고 있다.
한 행정직 공무원은 “기술직 자리싸움에 행정직은 뭐하느냐”며 “기술직들의 반발은 ‘밥을 덜어 주었더니 밥그릇째 빼앗겠다’는 심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행정직 여러분 정신 바짝 차리자. 직렬별 인원수에 비해 행정직 자리가 줄었다”면서 “공직협이 기술직을 위한 단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한 기술직 공무원은 “이번 기술직 인사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하기 위해 기술고시 인원 대폭증원, 기술직 고위공직자 등용 등 정부의 인사방침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행정직들이 그동안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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