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퀼리브리엄’(원제 Equilibrium)은 독특한 액션과 화면의 스타일에 주목할 만한 SF액션 영화.
작품이 완성도가 있다거나 스토리가 매끈하게 전개된다는 식도 아니고 CG로 뒤덮인 화려한 화면을 보여주지도 않지만 스타일 하나만은 감탄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B급 영화다.
시종 일관 어두운 화면과 버려진 듯 정리된 도시의 모습이나 춤추는 듯한 총싸움 장면은 많은 관객을 만족시켜주기보다는 적은 수의 관객의 열광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리크루트’나 ‘스피어’,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 등의 각본을 썼던 커트 위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스피드’의 얀 드봉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주인공 존 프레스톤은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천 베일. 제목인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은 고뇌가 없어진 평정의 상태를 뜻한다.
기쁨이나 슬픔, 분노와 증오, 사랑과 자유가 없는 미래의 지구. 사람들은 감정을 없애주는 약물인 ‘프로지움’을 투약하며 ‘평정’ 속에서 살고 있다.
감정이 없으니 범죄나 전쟁이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거리에는 뛰어다니는 사람 한 명 없이 무표정한 얼굴에 앞만 보며 걷는 사람들의 행렬만 있다. 이사회에서 책이나 음악, 영화 등의 예술 작품들은 불필요한 감정을 살려내는 공공의 적이다.
이렇게 말끔하게 운영되는 사회이지만 과거처럼 감정을 갖고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반역자의 무리를 이끌며 살고 있다.
주인공 프레스톤의 직업은 바로 이러한 반역자들을 소탕하는 국가 최고시민위원회 최고의 요원. 반역죄를 지은 아내가 화형 당한 뒤 전사 양성소에서 훈련을 받는 아들과 함께 단둘이 살고 있다.
유난히도 반역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이들의 소탕에 활약을 보이던 그는 프로 지움의 투약을 중단하면서 감춰져 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죄책감, 외로움, 미안함, 고독감, 사랑 등 이 국가에서는 숨겨진 ‘감정’을 하나 하나 다시 느끼기 시작하는 프레스톤. 급기야 체제의 비인간성에 ‘분노’를 느끼던 그는 반체제 인사들을 도와 사람들에게 감정을 되찾아주기로 결심하는데….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작품이 완성도가 있다거나 스토리가 매끈하게 전개된다는 식도 아니고 CG로 뒤덮인 화려한 화면을 보여주지도 않지만 스타일 하나만은 감탄사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한 B급 영화다.
시종 일관 어두운 화면과 버려진 듯 정리된 도시의 모습이나 춤추는 듯한 총싸움 장면은 많은 관객을 만족시켜주기보다는 적은 수의 관객의 열광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리크루트’나 ‘스피어’,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 등의 각본을 썼던 커트 위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스피드’의 얀 드봉 감독이 제작자로 나섰다. 주인공 존 프레스톤은 ‘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천 베일. 제목인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은 고뇌가 없어진 평정의 상태를 뜻한다.
기쁨이나 슬픔, 분노와 증오, 사랑과 자유가 없는 미래의 지구. 사람들은 감정을 없애주는 약물인 ‘프로지움’을 투약하며 ‘평정’ 속에서 살고 있다.
감정이 없으니 범죄나 전쟁이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거리에는 뛰어다니는 사람 한 명 없이 무표정한 얼굴에 앞만 보며 걷는 사람들의 행렬만 있다. 이사회에서 책이나 음악, 영화 등의 예술 작품들은 불필요한 감정을 살려내는 공공의 적이다.
이렇게 말끔하게 운영되는 사회이지만 과거처럼 감정을 갖고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반역자의 무리를 이끌며 살고 있다.
주인공 프레스톤의 직업은 바로 이러한 반역자들을 소탕하는 국가 최고시민위원회 최고의 요원. 반역죄를 지은 아내가 화형 당한 뒤 전사 양성소에서 훈련을 받는 아들과 함께 단둘이 살고 있다.
유난히도 반역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이들의 소탕에 활약을 보이던 그는 프로 지움의 투약을 중단하면서 감춰져 있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죄책감, 외로움, 미안함, 고독감, 사랑 등 이 국가에서는 숨겨진 ‘감정’을 하나 하나 다시 느끼기 시작하는 프레스톤. 급기야 체제의 비인간성에 ‘분노’를 느끼던 그는 반체제 인사들을 도와 사람들에게 감정을 되찾아주기로 결심하는데….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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