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숯은 ‘정화(淨化)’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나무를 태워 만드는 숯은 그 자체로 에너지원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광물이기도 하다.
박선기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숯을 나일론 낚싯줄에 매달아 특정 장소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숯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막숯으로 쉽게 부서질 것처럼 생겼으나 실은 단단하고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다. 탄소덩어리인 숯은 한번 설치를 하면 습기나 온도의 영향을 받지않고 오랜기간 보존된다.
그가 재현하는 작품의 형태는 아치, 계단, 기둥 등. 고대 그리스 건축이 추구했던 조화와 질서를 나타내는 동시에 건물을 세우기 위한 필수 요소들이다.
숯과 나일론 줄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흑백의 풍경은 나일론 줄이 갖는 연막과도 같은 효과 덕분에 풍부한 농담(濃淡)을 지닌 수묵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박선기-존재’전에는 박선기의 숯작업 16점이 설치된다.
이 작품들은 완전한 형태를 지닌 건축물 보다는 ‘구축되고있는’ 건축을 제시함으로써 수묵산수화의 여백과도 상통한다.
박선기는 94년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으로 유학을 떠난 뒤 유럽 각지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물론 여러 국제 아트페어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97년부터는 밀라노의 갤러리 로렌스루빈의 전속작가가 되어 연봉 작가로 화랑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이스라엘 하이파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하이파 국제 트리비엔날레 ‘지구와 인간’전에 참가했으며 지난달 27일 이후 포르투갈 포르토의 갈레리아 아트&마니페스토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이번 인사아트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94년 이후 국내에서는 9년만에 여는 전시이다.
문의 02-736-1020
박선기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숯을 나일론 낚싯줄에 매달아 특정 장소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숯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막숯으로 쉽게 부서질 것처럼 생겼으나 실은 단단하고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다. 탄소덩어리인 숯은 한번 설치를 하면 습기나 온도의 영향을 받지않고 오랜기간 보존된다.
그가 재현하는 작품의 형태는 아치, 계단, 기둥 등. 고대 그리스 건축이 추구했던 조화와 질서를 나타내는 동시에 건물을 세우기 위한 필수 요소들이다.
숯과 나일론 줄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흑백의 풍경은 나일론 줄이 갖는 연막과도 같은 효과 덕분에 풍부한 농담(濃淡)을 지닌 수묵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박선기-존재’전에는 박선기의 숯작업 16점이 설치된다.
이 작품들은 완전한 형태를 지닌 건축물 보다는 ‘구축되고있는’ 건축을 제시함으로써 수묵산수화의 여백과도 상통한다.
박선기는 94년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으로 유학을 떠난 뒤 유럽 각지에서 개인전을 여는 것은 물론 여러 국제 아트페어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97년부터는 밀라노의 갤러리 로렌스루빈의 전속작가가 되어 연봉 작가로 화랑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이스라엘 하이파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하이파 국제 트리비엔날레 ‘지구와 인간’전에 참가했으며 지난달 27일 이후 포르투갈 포르토의 갈레리아 아트&마니페스토에서 개인전을 열고있다.
이번 인사아트에서 열리는 개인전은 94년 이후 국내에서는 9년만에 여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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