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견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칼럼 / 시민일보 / 2003-10-20 18: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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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환경위생과 남평우씨
    경기도 부천시의 한 간부가 25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사회 발전방안 등을 책으로 펴냈다.

    남평우(55·사진) 부천시 환경위생과장은 최근 ‘인간과 세계 그리고 개발’(346쪽)이란 책을 출간했다.

    책은 제목이 다소 철학적이고 포괄적이듯 ▲세계·사회·인간의 논리 ▲세상활동과 개발 ▲변화와 개혁 등 크게 3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와 인간에 대한 인식에서 공간과 시간의 개념, 신을 보는 관점, 문화·교육·복지 등 사회 각 분야에 대한 견해, 사회변화와 개혁 방안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다.

    그는 책에서 “개혁은 자연과 인간들이 긍정적 질서속에서 생명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궁극적 목적이 있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한 뒤 의식및 건강혁명, 제도혁명을 그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의 책 출간은 학력이 중학교 중퇴로 평생을 독학으로 경기도 7급 공채시험에 6과목 만점 합격하고 독학사를 취득하는 등 남다른 향학열에서 나와 귀감이 되고 있다.

    충남 당진 태생인 그는 중학교 중퇴후 서울로 올라와 낮에는 형 밑에서 목공예를 배우고 밤에는 책방에 가서 이것저것 보다 우연히 루소의 책을 읽으면서 자연과 사회에 대한 인식에 눈을 뜨게 됐다는 것.

    남 과장은 “10년전 사회변화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갖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책을 쓰기로 마음먹고 시작했으나 힘에 겨워 그동안 신문을 열심히 읽고 공휴일이면 서울 국립도서관을 찾아 관련 서적을 섭렵해 오늘에서야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부천=문찬식 기자mc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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