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형과 조카 사위 등 일가족 5명이 모두 경찰 공무원인 ‘경찰 가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청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김태경(46·경위)씨 가족.
김씨가 경찰에 몸담은 것은 형인 김선익(47·경사)씨의 영향이 컸다. 속초에서 전투경찰로 군 복무한 뒤 진로를 고민하던 김씨에게 형이 “경찰도 매력적인 직업이고 장기적으로도 괜찮다”고 조언했고 이에 따라 경찰에 투신했다.
김씨는 80년 경북도경에서 독립해 새로 생긴 대구시경의 창설 멤버로 경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101경비단, 서울 서부경찰서 경무·수사·정보과와 은평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서울경찰청 정보1과, 정보2과 등을 거쳤고 현재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고 있다.
형 선익씨 역시 해양경찰로 근무하다가 부산경찰청 북부서 보안과 외사계에 근무하고 있다.
이 보다 앞서 김씨 가족 중 제일 먼저 경찰관으로 일한 사람은 김씨의 사촌형인 김선봉(57·경사)씨. 70년 순경으로 임용돼 해양경찰대, 부산경찰청, 치안본부 고속도로순찰대, 부산남부경찰서 대현1. 4파출소장 등을 지냈고 지금은 부산 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순찰대에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12월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김병균(39·경사)씨는 김태경씨의 조카사위로 평소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삼촌들을 좋게 봐왔던 김씨 큰 형님의 딸인 조카와 지난 90년 결혼, `경찰 가족’의 일원이 됐다.
86년 순경 입문 이래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대구지검 특수부(파견), 대구경찰청 기동수사대 등 형사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경찰 가족의 막내인 한혜선(27·여·경위)씨는 지난 3월 김씨의 역시 큰 형님의 아들과 결혼해 경찰 가족에 합류했다. 경찰대 14기 출신으로 한씨가 서울청 정보7계에 근무하고 있을 때 정보1과에 있던 김태경씨의 소개로 조카와 만나 3년 간의 연애 끝에 한 식구가 됐다.
김씨는 “우연한 일이지만 이런 인연으로 가족 중 5명이 경찰관이 됐는데 늘 든든하고 힘이 돼 좋다”며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때로는 고민이나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하고 일처리 과정에서 서로 상의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밀양에 계셨던 부모님도 늘 경찰인 아들들을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다 같이 바쁘게 일하다 보니 각종 경·조사가 있어도 다섯 명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언젠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은택 기자volk1917@siminnews.net
주인공은 서울청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는 김태경(46·경위)씨 가족.
김씨가 경찰에 몸담은 것은 형인 김선익(47·경사)씨의 영향이 컸다. 속초에서 전투경찰로 군 복무한 뒤 진로를 고민하던 김씨에게 형이 “경찰도 매력적인 직업이고 장기적으로도 괜찮다”고 조언했고 이에 따라 경찰에 투신했다.
김씨는 80년 경북도경에서 독립해 새로 생긴 대구시경의 창설 멤버로 경찰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청와대 101경비단, 서울 서부경찰서 경무·수사·정보과와 은평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서울경찰청 정보1과, 정보2과 등을 거쳤고 현재 공보담당관실에 근무하고 있다.
형 선익씨 역시 해양경찰로 근무하다가 부산경찰청 북부서 보안과 외사계에 근무하고 있다.
이 보다 앞서 김씨 가족 중 제일 먼저 경찰관으로 일한 사람은 김씨의 사촌형인 김선봉(57·경사)씨. 70년 순경으로 임용돼 해양경찰대, 부산경찰청, 치안본부 고속도로순찰대, 부산남부경찰서 대현1. 4파출소장 등을 지냈고 지금은 부산 해운대경찰서 좌동지구순찰대에 근무하고 있으며, 오는 12월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김병균(39·경사)씨는 김태경씨의 조카사위로 평소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삼촌들을 좋게 봐왔던 김씨 큰 형님의 딸인 조카와 지난 90년 결혼, `경찰 가족’의 일원이 됐다.
86년 순경 입문 이래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대구지검 특수부(파견), 대구경찰청 기동수사대 등 형사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경찰 가족의 막내인 한혜선(27·여·경위)씨는 지난 3월 김씨의 역시 큰 형님의 아들과 결혼해 경찰 가족에 합류했다. 경찰대 14기 출신으로 한씨가 서울청 정보7계에 근무하고 있을 때 정보1과에 있던 김태경씨의 소개로 조카와 만나 3년 간의 연애 끝에 한 식구가 됐다.
김씨는 “우연한 일이지만 이런 인연으로 가족 중 5명이 경찰관이 됐는데 늘 든든하고 힘이 돼 좋다”며 “서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때로는 고민이나 애로사항을 털어놓기도 하고 일처리 과정에서 서로 상의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밀양에 계셨던 부모님도 늘 경찰인 아들들을 자랑스러워 하셨다”며 “다 같이 바쁘게 일하다 보니 각종 경·조사가 있어도 다섯 명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지만 언젠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은택 기자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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