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대화통해 민원해결”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3-11-18 17:56:44
    • 카카오톡 보내기
    장 정 호 용산구의원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로 의정활동은 물론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앞장 서 나가겠습니다.”

    용산구의회 장정호(후암동·41·사진)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http://www.huarmlove.co.kr)를 통해 주민들에게 약속한 말이다.

    초선의원 답지 않게 그는 주민들과의 친화력은 물론 지역현안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지역통’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눈에 띠는 부분은 체계적인 홈페이지 관리·운영. 컴퓨터 사용에 익숙치 못한 주민들에게는 안된 일이지만, 장의원의 홈페이지 대화방은 민원해결 창구로써 활용할 만하다.

    그는 하루에도 몇 번씩 홈페이지를 검색하면서 혹여 주민들의 질의사항이나 민원접수가 있는 지 점검한다고 한다. 물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육안으로 살펴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장 의원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주민복지문제. 구의회 복지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자신의 직업을 십분 활용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후암백합교회 지역사회선교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도배나 전기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을 규합, 지역 전문가봉사대를 조직해 저소득 주민들의 도배와 집수리 등을 돕고있다.

    흥남전력공사를 운영하는 장 의원은 전기관련 자재를 지원한다. 그동안 벌여온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사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루 말동무 돼들이기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으로 장의원은 지역 복지전도사로서의 이미지와는 달리 의정활동에 있어서는 일명 ‘저격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와 올 초 두 차례에 걸쳐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설립과 관련, 공단의 졸속 추진배경과 위탁예정금액의 산출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하는 등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장의원은 또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서계동 공영주차장 설치공사 비용의 과다지출문제, 용산구에서 시범운영중인 ‘저상버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에 대해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으르렁거리고 싸우기만 하는 관계가 돼서는 안되겠지만, 비판과 견제기능을 상실해서는 더욱 안된다”며, “구정발전을 위해서는 항상 ‘구정 감시등’을 밝히고, 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위해서는 눈과 귀를 항상 열어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택 기자 volk1917@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