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조조’ 재조명

    문화 / 시민일보 / 2003-11-24 16:32:03
    • 카카오톡 보내기
    국립극장이 선뵈는 판소리 공연 2題
    젊은 소리로 채우는 열정의 한판 창작 판소리 ‘난세의 영웅 조조’가 오는 29일(토)과 30일(일) 이틀 동안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공연되는 창작 판소리 ‘난세의 영웅 조조’는 판소리 적벽가를 바탕으로 하되 조조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 판소리와 한국전통무예 춤, 북, 시창과 검무 등으로 새롭게 꾸민 작품이다.

    모두 7장으로 구성된 이작품은 적벽가에 나와 있지 않은 조조의 호연지기를 첫장으로 삽입해 새롭게 짜 넣었고 제2장 삼국의 분리와 삼고초려 제3장 공명의 동남풍과 조조의 대립 제4장 조조의 천하 통일 제5장 적벽대전 제6장 죽은 조조의 군사가 새가 되었네 제7장 조조의 자탄에서는 조조의 인생무상을 읊은 시로 마무리 한다.

    이작품은 적벽가에서 조조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 조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호연지기와 용기와 더불어 시와 술을 좋아하는 풍류가의 조조, 패배 앞에서 자탄하는 솔직하고 인간적인 모습의 조조를 표현했다.

    근세에 들어 중국의 사학계에서도 조조를 재평가하는 작업이 일었을 만큼 조조는 이제 위대한 전략가이자 정치지도자 문학가로 재해석되어 역사적으로 합리적이고 인간적이며 정렬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삼국지 내용중 유비에 비해 실제보다 비굴한 인물로 묘사되어 온 조조가 당대 최고의 시인이요 천하통일의 의지를 품은 난세의 영웅으로서의 진면목을 밝히고 적벽대전에서 패배를 통한 인간적인 면모를 그리는등 조조를 오늘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작품은 전통창작예술집단 청예(대표·우지용)의 회원들이 만든 무대로 국립창극단의 우지용 남해용 이시응 오만의와 국립무용단의 박재순 이현주 백형민 윤성철 박성국 등이 출연하며 조조가 남긴 시를 우지용씨가 직접 작창했고 적벽가 기능 보유자 김일구 선생이 감수를 맡았으며 국립 창극단 박종선 음악 감독이 음악을 맡아 작곡과 연주를 책임진다.
    문의 02-2274-3507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