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제 부활 차단, 중앙당 비대화 경계 등 원내정당화를 향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대표의 우직한 행보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김 대표는 수시로 “원내정책정당화의 핵심은 중앙당 슬림화와 지구당 폐지로 돈 정치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몸집 불리기를 비판해 왔다.
현재 정당 가운데 대변인제도가 없는 정당은 우리당 뿐이다.
몇몇의 경우 촌철살인의 감각이 돋보이는 고품격의 대변인 논평이 정치의 꽃으로 부각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정치판 정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작금의 정치판 여건은 논평의 품위를 지켜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최악의 경우 정쟁의 쓰레기라는 굴욕을 감수해야 하는 여건이다.
정당간 기싸움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와중에 이를 가다듬고 정리해주어야 하는 것이 정당의 대변인실 논평이고 보면 가능한 예상이다.
이 때문에 대변인논평이 유권자의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지난 대선 이후 양당의 대변인실 관계자들이 상대당에 의해 명예훼손 등으로 송사에 휘말린 사례가 열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사실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다.
2일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작년 대선을 앞두고 취재기자에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비방하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알려줘 기사화되게 한 혐의(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물론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인데 효과적인 정국대응의 1등 공신이 될 대변인제도는 출마당사자는 물론 정당 차원에서 참으로 아쉬운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당내 일각에서 야당과의 정쟁과정에서 예상되는 출혈을 우려하며 대변인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의지는 단호하다.
열린정당을 발전시키겠다는 나름대로의 확고한 신념 없이는 불가능한 태도다.
김대표는 원내 정당화 뿐 아니라 국회에서의 원내정당화 관철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4자총무회담 직후 국회의장과 10분여간의 단독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국회 기자실 확대설치 방안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 그것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본청에 기자실을 설치하고 각당 기자실은 브리핑룸으로 활용하자는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하면서 만약 국회의장이 그런 의사를 밝히면 자신이 나서서 기자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지난 날 그가 보여줬던 ‘무소의 뿔’같은 행보를 우리는 기억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신념과 소신에 의한 선택을 해왔기 때문에 오늘 날 그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쪼록 열린 우리당의 성공적인 착지를 바란다.
김 대표는 수시로 “원내정책정당화의 핵심은 중앙당 슬림화와 지구당 폐지로 돈 정치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의 몸집 불리기를 비판해 왔다.
현재 정당 가운데 대변인제도가 없는 정당은 우리당 뿐이다.
몇몇의 경우 촌철살인의 감각이 돋보이는 고품격의 대변인 논평이 정치의 꽃으로 부각되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정치판 정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작금의 정치판 여건은 논평의 품위를 지켜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최악의 경우 정쟁의 쓰레기라는 굴욕을 감수해야 하는 여건이다.
정당간 기싸움이 정신없이 돌아가는 와중에 이를 가다듬고 정리해주어야 하는 것이 정당의 대변인실 논평이고 보면 가능한 예상이다.
이 때문에 대변인논평이 유권자의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지난 대선 이후 양당의 대변인실 관계자들이 상대당에 의해 명예훼손 등으로 송사에 휘말린 사례가 열손가락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사실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다.
2일 2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작년 대선을 앞두고 취재기자에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비방하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알려줘 기사화되게 한 혐의(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돼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물론 총선을 코앞에 둔 시점인데 효과적인 정국대응의 1등 공신이 될 대변인제도는 출마당사자는 물론 정당 차원에서 참으로 아쉬운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당내 일각에서 야당과의 정쟁과정에서 예상되는 출혈을 우려하며 대변인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의지는 단호하다.
열린정당을 발전시키겠다는 나름대로의 확고한 신념 없이는 불가능한 태도다.
김대표는 원내 정당화 뿐 아니라 국회에서의 원내정당화 관철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4자총무회담 직후 국회의장과 10분여간의 단독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국회 기자실 확대설치 방안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 그것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 본청에 기자실을 설치하고 각당 기자실은 브리핑룸으로 활용하자는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하면서 만약 국회의장이 그런 의사를 밝히면 자신이 나서서 기자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지난 날 그가 보여줬던 ‘무소의 뿔’같은 행보를 우리는 기억한다. 지금까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신념과 소신에 의한 선택을 해왔기 때문에 오늘 날 그의 모습이 있다고 생각한다.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모쪼록 열린 우리당의 성공적인 착지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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