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마음’으로 갈등풀자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3-12-08 18: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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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배온희 강동구의원
    강동구의회 배온희(명일1동·사진) 의원은 최근 구의회 정례회가 파행운영 되고, 구청 공무원노조와 갈등을 빚은 데 대해 “상호간에 ‘섬김의 마음’이 없어서 발생된 일”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배 의원은 특히 “구의회나 집행부 공무원이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야만 구정발전과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다”면서 “조금만 더 서로 섬기고 이해하려 노력했으면, 불거지지 않았을 문제였는데 구민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 의원은 “어찌됐든 구의회와 집행부, 공무원노조가 내년도 예산심의를 위해 서로 사과하고 타협점을 찾은 것은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언급한 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의회는 한 걸음 발전하고 보다 성숙된 의회상을 모색하는 데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의정활동과 함께 또한 중요한 것이 지역사회의 발전 방안을 찾고 화합을 모색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하는 문제”라면서, “내년도에는 명일역 주변 먹자골목을 활성화하는 사업에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 의원에 따르면 명일역 일대는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상인들간 교류와 친목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배 의원은 우선 지역상인들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상인 상조회를 만들고, 강연회 등을 마련해 다각적으로 지역상인들이 유대감을 갖고 지역상권활성화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먹거리축제 등 이벤트 사업과 관련해서도 상조회가 조직되는 대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배 의원은 “최근까지 아파트관리규약 개정 등 아파트와 관련된 부조리를 일소하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지역에서 불합리하게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모순과 문제점들에 관심을 갖고 해소해 나가는 것 또한 민주시민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최은택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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