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청계천·뚝섬·왕십리역 개발, 뉴타운 등 성동구 현안이 산적해 있어 4년 임기를 채우고 물러나겠습니다”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이 공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는 3선 구청장이다. 사실 3선 구청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뿐이라는 게 일반인의 상식이다.
실제로 그동안 성동주민과 각 언론사들은 그의 총선 출마를 당연시 해왔고, 특히 민주당 성동지구당 당원들은 그의 출마를 줄기차게 종용해 왔던 터였다.
지구당 관계자는 지난 1일 “당원들이 지구당 재건을 위해 힘써 달라는 의사와 함께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며 강력하게 주장해 고 구청장이 결국 이를 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모 언론은 ‘성동구청장 총선불출마 번복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이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시 그 보도를 믿지 않았다.
그는 우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임종석 의원과 함께 총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불출마 선언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분류됐던 사람이다.
물론 이번 총선은 그에게 있어서 개인의 정치적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그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구심점을 잃은 민주당원들이 총선출마를 강력 권유하고 있어 공천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특히 성동구는 이번 정치개혁방안에 따라 선거구가 조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지역구로 분구가 예상된다. 그가 한솥밥을 먹던 임 의원과 굳이 같은 지역구에 나서지 않아도 되게 생겼다는 말이다. 3선연임 제한에 묶여 다음에는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이 이처럼 당선이 거의 보장된 상태에서 금배지를 쉽게 포기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런 말도 남겼다.
“3차례나 구청장으로 선택해준 구민들의 선택과 선거공약(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붙잡고 있습니다”
개인적 영달을 위해 구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그의 선언이 비록 정치인의 처세로는 우매(?)하나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는 언젠가 우리 기자에게 이런 말도 했다.
“국회의원 배지보다는 인간적 관계가 더 소중합니다”
필자는 이처럼 주민과의 약속을 중시하고, 인간적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그가 “남은 임기동안 구청장의 소임을 다해 성동 발전을 위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한 만큼 성동구가 보다 발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다시 한번 그의 불출마 선언에 진정 어린 감동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이 공개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는 3선 구청장이다. 사실 3선 구청장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뿐이라는 게 일반인의 상식이다.
실제로 그동안 성동주민과 각 언론사들은 그의 총선 출마를 당연시 해왔고, 특히 민주당 성동지구당 당원들은 그의 출마를 줄기차게 종용해 왔던 터였다.
지구당 관계자는 지난 1일 “당원들이 지구당 재건을 위해 힘써 달라는 의사와 함께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며 강력하게 주장해 고 구청장이 결국 이를 수락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심지어 모 언론은 ‘성동구청장 총선불출마 번복 해프닝’이라는 제목으로 이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시 그 보도를 믿지 않았다.
그는 우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분명히 “임종석 의원과 함께 총선에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의 불출마 선언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군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분류됐던 사람이다.
물론 이번 총선은 그에게 있어서 개인의 정치적 진로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분명하다. 그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구심점을 잃은 민주당원들이 총선출마를 강력 권유하고 있어 공천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특히 성동구는 이번 정치개혁방안에 따라 선거구가 조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지역구로 분구가 예상된다. 그가 한솥밥을 먹던 임 의원과 굳이 같은 지역구에 나서지 않아도 되게 생겼다는 말이다. 3선연임 제한에 묶여 다음에는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수도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이 이처럼 당선이 거의 보장된 상태에서 금배지를 쉽게 포기하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런 말도 남겼다.
“3차례나 구청장으로 선택해준 구민들의 선택과 선거공약(주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저를 붙잡고 있습니다”
개인적 영달을 위해 구민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는 그의 선언이 비록 정치인의 처세로는 우매(?)하나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그는 언젠가 우리 기자에게 이런 말도 했다.
“국회의원 배지보다는 인간적 관계가 더 소중합니다”
필자는 이처럼 주민과의 약속을 중시하고, 인간적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그가 “남은 임기동안 구청장의 소임을 다해 성동 발전을 위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소신을 피력한 만큼 성동구가 보다 발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다시 한번 그의 불출마 선언에 진정 어린 감동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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