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예산 1869억 확정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3-12-17 19:25:53
    • 카카오톡 보내기
    ‘공원관리자 위촉제’ 도입·지방공사 신설 제안
    서울 중구의 내년도 본예산이 1869억여원으로 확정됐다.

    중구의회(의장 손덕수)는 지난16일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예산의 일부사항을 조정한 예결위안대로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규모 내에서 37건 39억3100여만원이 삭감 처리되고, 15건 13억3500여만원이 증액되거나 신설됐다. 나머지 삭감잔액 25억9500여만원은 예비비로 계상됐다.

    구의회는 또 내년도 본예산과 함께 제출된 159억2500여만원 규모의 2003년도 3차 추경안에 대해서도 수정 가결해 명시 이월했다. 이에 따라 올 예산규모는 기정예산보다 8.8%가 증액된 1967억2800여만원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구의회는 이와 함께 중구 장학금지급 조례 중 개정조례안 등 5건의 안건을 구청장 제출 원안대로 처리하고, ‘도시환경정비 회현구역지구 통합에 따른 구역변경을 위한 의견청취안’을 원안대로 채택했다.

    ◇2004년도 본예산 수정의결=구의회는 집행부가 당초 제출한 1869억2500여만원(일반회계 1668억6500여만원, 특별회계 200억6000여만원) 중 일반회계 부분의 사업예산을 조정, 수정 의결했다.

    조정내역서에 따르면 하왕십리 근린공원내 다목적체련장 건립(5억), 중간집하장 설치공사(4억), 지하보도 청소용역(3억), 구청 홈페이지 포탈기능강화(3억), 문화의 거리조성사업(2억) 등이 전액 삭감됐으며, 구청 직원학자금 융자와 하수시설물 유지보수비 등이 각각 4억7300만원, 2억원씩 부분 삭감됐다.

    반면 동 구내식당 운영지원(5400만), 직원 성과상여금(5000만), 남산봉화식등 지원(3500만) 등의 사업비가 증액되고, 초동140의1~140의3 도로개설보상비(10억)와 장충육교철거 공사비(1억) 등은 새로 삽입됐다.

    ◇조례 등 안건처리=내년도 본예산안과 3차 추경안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안건은 모두 구청장 제출원안대로 가결 처리됐다.

    주요 개정내용을 보면, 유료노인복지시설에 대해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50% 감면해 오던 것을 개인이 운영하는 무료노인복지시설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하게 됐다. 또 이 같은 내용을 규정한 중구구세감면조례의 적용시한이 오는 200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된다.

    이와 함께 구유재산관리계획안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광희동청사 신축 부지(광희동1가 242 쌍림어린이공원내) 등 5개 부지의 토지를 내년 중 새로 매입하게 된다.

    또 도로 점용료 및 변상금 징수에 대한 자치구 교부금 요율이 각각 30/100에서 50/100, 30/100에서 40/100으로 상향조정됐다.

    회현구역 제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대상지는 기존에 회현동2가 일대 3-1(1870㎡), 회현동2가 일대 3-2(2006㎡), 회현동1가 37의6 일대(4010.3㎡) 등으로 나눠져 있던 것이 회현동1가 37의6일대(9962.6㎡)로 통합 변경됐다.

    한편 이날 최병환(신당2동) 의원과 유현차랑(장충동)의원등은 자유발언을 통해 각각 ‘공원관리방안’과 ‘퇴직공무원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제안했다.

    최 의원은 “새롭게 공원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획기적인 공원관리시스템의 도입 등 사후관리 또한 중요하다”면서, 공원인근 주민을 공원관리자로 위촉하는 ‘자원봉사 공원 관리지도자 위촉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및 조기퇴직자에 대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청과 의회는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남산골 한옥마을의 위탁을 중구청이 맡아 운영할 것과 관내 체육시설 등을 운영할 지방공사를 새로 신설 할 것 등을 제안했다.
    최은택기자 volk1917@siminnews.net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