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모 방송 TV 프로그램 중에 ‘개그 콘서트’라는 것이 있다. 필자는 그 중에서도 ‘언저리 뉴스’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
뉴스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은 아마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언저리 뉴스’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전체 프로를 통틀어 1위라고 한다.
물론 이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뉴스가 묘하게 허(虛)를 찌르는 것이 여간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열심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결국 알맹이는 아무것도 없다. 이것이 바로 언저리 뉴스가 지니고 있는 황당한 재미다.
그런데 이보다 더 황당한 뉴스가 있다.
바로 이명박 서울시장이 “상암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분양이익으로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뉴스다.
서울시는 당초 우리 시민일보가 상암동 도시개발공사의 아파트 분양대금과 관련,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기사를 작성했을 때에만 해도 분양가를 공개하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분양 이익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 우리가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시장에게 분명히 분양 이익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고 불어 본 바가 없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단지 정부가 서민을 위해 집 값 잡으려고 뛰고 있는 마당에 서울시는 집장사로 돈을 벌려고 하느냐는 우려를 표명했을 뿐이다.
물론 서울시에게 집장사를 하려고 하지말고 분양가를 공개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느닷없이 집장사를 해서 장학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거야말로 ‘개그콘서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집 값을 터무니 없이 올려놓고 그것이 시민일보를 통해 들통나자, 고작 해명하겠다는 것이 ‘장학금 지급’이란 말인가.
이 시장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측은지심이 앞선다.
차라리 이 시장은 서울시민 앞에 ‘내가 대통령 병이 들어 집 값을 올리고라도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편이 옳았을 것이다.
뭐? 서울시내 36만 고교생 가운데 금년에 학교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학생이 만명 가량이고, 그 중 반이 여학생이라고?
그래서 사회 갈등과 청소년 문제는 서울시 담당이며, 1년에 100억원 가량 들여 이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 낫다고?
그래서 그 방편으로 고작 생각해낸 것이 아파트 분양가 인상이란 말인가.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는 단지 ‘개그 콘서트’의 언저리 뉴스를 듣기 위해 당신을 시장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
이점을 이해 못한다면 당신은 시장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예끼 이 몹쓸 사람아.
뉴스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시청률은 아마도 KBS 2TV ‘개그콘서트’의 ‘언저리 뉴스’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이 전체 프로를 통틀어 1위라고 한다.
물론 이는 웃자고 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뉴스가 묘하게 허(虛)를 찌르는 것이 여간 재미있는 것이 아니다.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열심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결국 알맹이는 아무것도 없다. 이것이 바로 언저리 뉴스가 지니고 있는 황당한 재미다.
그런데 이보다 더 황당한 뉴스가 있다.
바로 이명박 서울시장이 “상암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 분양이익으로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 선발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뉴스다.
서울시는 당초 우리 시민일보가 상암동 도시개발공사의 아파트 분양대금과 관련,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기사를 작성했을 때에만 해도 분양가를 공개하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분양 이익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 우리가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시장에게 분명히 분양 이익을 어디에 사용할 것이냐고 불어 본 바가 없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단지 정부가 서민을 위해 집 값 잡으려고 뛰고 있는 마당에 서울시는 집장사로 돈을 벌려고 하느냐는 우려를 표명했을 뿐이다.
물론 서울시에게 집장사를 하려고 하지말고 분양가를 공개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서울시는 느닷없이 집장사를 해서 장학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거야말로 ‘개그콘서트’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집 값을 터무니 없이 올려놓고 그것이 시민일보를 통해 들통나자, 고작 해명하겠다는 것이 ‘장학금 지급’이란 말인가.
이 시장의 이런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측은지심이 앞선다.
차라리 이 시장은 서울시민 앞에 ‘내가 대통령 병이 들어 집 값을 올리고라도 대통령에 당선되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편이 옳았을 것이다.
뭐? 서울시내 36만 고교생 가운데 금년에 학교를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학생이 만명 가량이고, 그 중 반이 여학생이라고?
그래서 사회 갈등과 청소년 문제는 서울시 담당이며, 1년에 100억원 가량 들여 이를 사전 예방하는 것이 낫다고?
그래서 그 방편으로 고작 생각해낸 것이 아파트 분양가 인상이란 말인가.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는 단지 ‘개그 콘서트’의 언저리 뉴스를 듣기 위해 당신을 시장으로 뽑은 것이 아니다.
이점을 이해 못한다면 당신은 시장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예끼 이 몹쓸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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