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작 중 ‘신정심상소학’(新訂尋常小學.1896년.국립중앙도서관 소장)은 탐욕을 경계하기 위해 먹기를 탐하다 덫에 걸린 원숭이를 예로 들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원숭이탈(근대)은 봉산탈춤에서 신장수를 조롱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원숭이를 상징하고 있다.
장서각 소장 ‘시헌서’(時憲書.1894년)는 120년 전인 갑신년(甲申年)에 관상감에서 발간한 책력으로 연월일에 간지를 병기하고 있다.
전통시대 갑신년을 달력을 통해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출품된다.
경주의 김유신묘에는 12곳 각 방향을 맡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12지 동물상을 배열하고 있는데 실물을 떼어 전시할 수는 없는 법, 그 탁본이 선보인다,
한양대박물관 소장 ‘철제은입사함’(조선후기)은 원숭이가 복숭아를 따먹는 도안이 묘사돼 있다.
원숭이의 별칭 혹은 옛말인 잔나비는 ‘날쌔다’를 뜻하는 ‘재다’라는 동사와 원숭이를 의미하는 ‘납’이라는 명사가 결합된 말로 합쳐진 말로서 이런 원숭이 이미지를 활용한 대표적인 소재가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
하지만 원숭이는 날쌔기 때문에 곧잘 덜렁댐이나 어리석음의 상징처럼 쓰이기도 한다.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준다고 불평하던 원숭이가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 준다 했더니 좋아하더라는 조삼모사(朝三暮四)를 예로 들 수 있다.
반면 원숭이가 시간적·공간적으로 배당된 신(申)이라는 12지에서 원숭이는 재앙 을 막아주고 소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원숭이를 뜻하는 한자 ‘후’는 발음이 제후, 왕이라는 ‘후’(侯)와 같아 높은 벼슬을 얻는다는 의미도 내포했다.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인 원숭이탈(근대)은 봉산탈춤에서 신장수를 조롱하는 역할로 등장하는 원숭이를 상징하고 있다.
장서각 소장 ‘시헌서’(時憲書.1894년)는 120년 전인 갑신년(甲申年)에 관상감에서 발간한 책력으로 연월일에 간지를 병기하고 있다.
전통시대 갑신년을 달력을 통해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출품된다.
경주의 김유신묘에는 12곳 각 방향을 맡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12지 동물상을 배열하고 있는데 실물을 떼어 전시할 수는 없는 법, 그 탁본이 선보인다,
한양대박물관 소장 ‘철제은입사함’(조선후기)은 원숭이가 복숭아를 따먹는 도안이 묘사돼 있다.
원숭이의 별칭 혹은 옛말인 잔나비는 ‘날쌔다’를 뜻하는 ‘재다’라는 동사와 원숭이를 의미하는 ‘납’이라는 명사가 결합된 말로 합쳐진 말로서 이런 원숭이 이미지를 활용한 대표적인 소재가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
하지만 원숭이는 날쌔기 때문에 곧잘 덜렁댐이나 어리석음의 상징처럼 쓰이기도 한다.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준다고 불평하던 원숭이가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 준다 했더니 좋아하더라는 조삼모사(朝三暮四)를 예로 들 수 있다.
반면 원숭이가 시간적·공간적으로 배당된 신(申)이라는 12지에서 원숭이는 재앙 을 막아주고 소망을 의미하기도 한다.
원숭이를 뜻하는 한자 ‘후’는 발음이 제후, 왕이라는 ‘후’(侯)와 같아 높은 벼슬을 얻는다는 의미도 내포했다.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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