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갑신년(甲申年)을 맞아 원숭이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연말연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유통업체들의 ‘띠 마케팅’인데 새해는 갑신년원숭이해로 유통업계 이벤트를 선도하는 백화점들이 앞다퉈 원숭이를 이용한 이색적인 띠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에는 원숭이 학교라는 것도 생겼다.
원숭이 학교장 정비원씨는 “지금도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는데 갑신년은 원숭이해인 만큼 돈벌이가 더 잘 될 것 같다”며 연일 싱글벙글이다. 원숭이학교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말할 나위 없이 원숭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교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갑작스럽게 원숭이 학교가 생각나는 것은 지난해 30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때문이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특히 국회의원의 ‘목줄’을 죄고 있는 공천기준이 공개되자 해당 의원들은 목청을 높이며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는데, 그 모습이 흡사 원숭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원숭이들의 반란을 닮았다.
이날 하순봉 의원은 ‘5, 6공 물갈이론’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도부가 5, 6공 퇴진해야 한다? 미안하지만 민정당과 공화당이 한나라당 본체다.
절이 싫으면 떠나라는 말이 있다.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인적 쇄신해야 한다.”
즉 한나라당의 역사는 5, 6공 이전의 유신독재정권부터 시작됐으며, 이를 부인하는 소장파 의원들이 오히려 당을 떠나야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여기 저기서 요란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본체가 민정당과 공화당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하는 셈이 아니겠는가.
당무감사에서 D급 판정을 받은 정형근 의원은 아예 한 술 더 뜬다.
“나는 5, 6공 관계도 없다. 또 5, 6공이라고 해도 박정희 근대화 등이 모두 결합돼 왔다.”
굳이 이들의 반발이 아니더라도 필자가 판단하기에 사실 당무감사 자료에 대한 신빙성은 별로 없다.
A B급을 받지 못한 의원들 가운데도 상당히 능력을 인정받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아는 권영세 의원은 각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이 인정할 만큼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열정도 있고 정의감도 있다.
그런 그가 C급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냄새가 난다.
사실 그가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이기 때문에 그런 어이없는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라도 짐작할만한 일이다.
그런 당무감사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을 반박하고 나선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자신들의 주장대로 한나라당의 뿌리가 유신 독재정권이거나 5, 6공 군사정권이라면 어느 국민이 그런 정당을 지지하겠는가.
그들에게 다시 한번 묻겠다.
한나라당의 뿌리가 정말 유신독재정권이나 5, 6공 군사정권인가.
연말연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유통업체들의 ‘띠 마케팅’인데 새해는 갑신년원숭이해로 유통업계 이벤트를 선도하는 백화점들이 앞다퉈 원숭이를 이용한 이색적인 띠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에는 원숭이 학교라는 것도 생겼다.
원숭이 학교장 정비원씨는 “지금도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는데 갑신년은 원숭이해인 만큼 돈벌이가 더 잘 될 것 같다”며 연일 싱글벙글이다. 원숭이학교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말할 나위 없이 원숭이들이 반란을 일으켜 교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갑작스럽게 원숭이 학교가 생각나는 것은 지난해 30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 때문이다.
당시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특히 국회의원의 ‘목줄’을 죄고 있는 공천기준이 공개되자 해당 의원들은 목청을 높이며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는데, 그 모습이 흡사 원숭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원숭이들의 반란을 닮았다.
이날 하순봉 의원은 ‘5, 6공 물갈이론’을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도부가 5, 6공 퇴진해야 한다? 미안하지만 민정당과 공화당이 한나라당 본체다.
절이 싫으면 떠나라는 말이 있다.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인적 쇄신해야 한다.”
즉 한나라당의 역사는 5, 6공 이전의 유신독재정권부터 시작됐으며, 이를 부인하는 소장파 의원들이 오히려 당을 떠나야할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소리가 끝나기도 전에 여기 저기서 요란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본체가 민정당과 공화당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시인하는 셈이 아니겠는가.
당무감사에서 D급 판정을 받은 정형근 의원은 아예 한 술 더 뜬다.
“나는 5, 6공 관계도 없다. 또 5, 6공이라고 해도 박정희 근대화 등이 모두 결합돼 왔다.”
굳이 이들의 반발이 아니더라도 필자가 판단하기에 사실 당무감사 자료에 대한 신빙성은 별로 없다.
A B급을 받지 못한 의원들 가운데도 상당히 능력을 인정받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가 아는 권영세 의원은 각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이 인정할 만큼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열정도 있고 정의감도 있다.
그런 그가 C급을 받은 것은 아무래도 냄새가 난다.
사실 그가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이기 때문에 그런 어이없는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라도 짐작할만한 일이다.
그런 당무감사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 같은 사실을 반박하고 나선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자신들의 주장대로 한나라당의 뿌리가 유신 독재정권이거나 5, 6공 군사정권이라면 어느 국민이 그런 정당을 지지하겠는가.
그들에게 다시 한번 묻겠다.
한나라당의 뿌리가 정말 유신독재정권이나 5, 6공 군사정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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