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난 대선 이후 정치판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보이고 있는 부분을 꼽는다면 단연 상종가를 치고 있는 네티즌의 인기다. 그만큼 인터넷 공간이 대통령 선거전에서 유권자 표심에 끼친 네티즌의 영향은 대단했다.
그 때문일까.
난데없이 네티즌 중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겠다는 정당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사회 변화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정치적 욕구와 여론수렴을 위해 비례대표 10번 자리를 인터넷 공모·투표를 통해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열린우리당 인터넷 조직인 ‘국민과 함께 P’는 열린 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나선 후보들에게 당의 운영에 관여할 ‘네티즌 대표 3인’ 그리고 네티즌 가운데 ‘국회의원 비례대표 2인을 10번안에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들의 요구에 긍정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의 이같은 입장은 네티즌 표심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이다. 한마디로 정당마다 선심공세를 펴며 네티즌을 향한 구애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를 받아들이는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부분 “네티즌이 원하는 것은 ‘소통’이지 ‘이벤트’는 아니다.
알량한 국회의원 자리보다는 지금보다 몇 배 더한 개혁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끈한 경품’ 한 방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것은 네티즌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으로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이란 신조어를 처음으로 소개한 하우번(Hauben)은 “네티즌은 단순히 통신망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양적 개념이 아니라, 통신망 문화를 만들고 통신망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의미의 함축적인 개념”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사실 한국은 전자 민주주의 부분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나라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인터넷을 통한 정치 참여 정도 역시 대단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개인적인 이익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문화적인 의미에서 가치를 만들고 사회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관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네티즌 가치관의 특성이다.
그런 만큼 네티즌 스스로가 품고있는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네티즌에게 ‘금배지’ 정도의 유혹은 ‘어불성설’이다. 그 정도에 좌지우지될 사람들이라면 애초 ‘네티즌’이라는 명함을 내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정치판의 관심이 인터넷으로 모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국회의원 자리를 내건 얄팍한 ‘유혹’ 보다 ‘진실’을 매개로 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정치권의 진솔한 개혁의식이 정말 아쉽다.
그 때문일까.
난데없이 네티즌 중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겠다는 정당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사회 변화의 핵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정치적 욕구와 여론수렴을 위해 비례대표 10번 자리를 인터넷 공모·투표를 통해 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열린우리당 인터넷 조직인 ‘국민과 함께 P’는 열린 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나선 후보들에게 당의 운영에 관여할 ‘네티즌 대표 3인’ 그리고 네티즌 가운데 ‘국회의원 비례대표 2인을 10번안에 배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들의 요구에 긍정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당의 이같은 입장은 네티즌 표심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이다. 한마디로 정당마다 선심공세를 펴며 네티즌을 향한 구애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를 받아들이는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대부분 “네티즌이 원하는 것은 ‘소통’이지 ‘이벤트’는 아니다.
알량한 국회의원 자리보다는 지금보다 몇 배 더한 개혁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끈한 경품’ 한 방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것은 네티즌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으로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이란 신조어를 처음으로 소개한 하우번(Hauben)은 “네티즌은 단순히 통신망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양적 개념이 아니라, 통신망 문화를 만들고 통신망 공동체를 꾸려나가는 의미의 함축적인 개념”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사실 한국은 전자 민주주의 부분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나라다.
이에 따라 국민들의 인터넷을 통한 정치 참여 정도 역시 대단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개인적인 이익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문화적인 의미에서 가치를 만들고 사회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관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네티즌 가치관의 특성이다.
그런 만큼 네티즌 스스로가 품고있는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네티즌에게 ‘금배지’ 정도의 유혹은 ‘어불성설’이다. 그 정도에 좌지우지될 사람들이라면 애초 ‘네티즌’이라는 명함을 내밀지도 않았을 것이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정치판의 관심이 인터넷으로 모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네티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국회의원 자리를 내건 얄팍한 ‘유혹’ 보다 ‘진실’을 매개로 한 공감대 형성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정치권의 진솔한 개혁의식이 정말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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