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음습한 과거와 결별해야 산다”
오세훈 의원이 지난 6일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한나라당을 향해 남긴 말이다.
우리는 그 때만 해도 한나라당이 ‘큰 쇼크’에 빠질 줄 알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변호사 출신인 그는 서울 강남을의 현역의원으로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서도 ‘당선 유력’인 B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재선이 확실시되던 의원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의 지역구는 오랜 한나라당 텃밭이어서 ‘출마는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의정생활 4년을 회상하며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너무나 부그러워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부끄러워한다면 현재 금배지를 달고 있는 그 누군들 부끄럽지 않겠느냐는 필자의 생각은 그러나 너무나 순진했던 것 같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검거된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 박인규씨가 당 차원의 비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도피자금을 현재 한나라당 재정국장인 이철웅씨가 지원해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까지는 한나라당 당사에 은신하고 있었고, 12월부터는 시내 여관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국장으로부터 750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박씨는 또 검찰 조사과정에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만 해도 SK불법대선자금의 몇배가 넘으며 이들 대선자금 관련자료를 재정국 동료들이 나눠 보관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더구나 박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 자수할 생각도 있었지만 당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지금까지 도피생활을 해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순전히 당의 지시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이다.
아마도 박씨가 SK불법대선자금의 몇배가 넘는 대선자금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진의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할 일이나 검찰의 이같은 발표가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차장급 수준의 실무자가 갖고 있는 일부자료만으로도 SK불법자금의 몇배가 되는 불법자금 내역이 있다면 더 윗사람인 실무자가 갖고 있는 자료에는 얼마나 많은 불법자금 조성내역이 숨겨져 있겠는가.
더욱 가관인 것은 검찰이 비리의원들 사전구속영장 청구방침을 밝히자 최돈웅 의원은 잠적해 버렸으며, 김영일 의원 체포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촉망받는 유능한 한 젊은 정치인의 “음습한 과거와 결별해야 산다”는 충고에도 한나라당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도대체 한나라당 그 부패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필자는 하루 하루가 겁난다.
오세훈 의원이 지난 6일 불출마선언을 하면서 한나라당을 향해 남긴 말이다.
우리는 그 때만 해도 한나라당이 ‘큰 쇼크’에 빠질 줄 알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변호사 출신인 그는 서울 강남을의 현역의원으로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서도 ‘당선 유력’인 B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재선이 확실시되던 의원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의 지역구는 오랜 한나라당 텃밭이어서 ‘출마는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의정생활 4년을 회상하며 “참으로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너무나 부그러워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부끄러워한다면 현재 금배지를 달고 있는 그 누군들 부끄럽지 않겠느냐는 필자의 생각은 그러나 너무나 순진했던 것 같다.
한나라당은 여전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검거된 한나라당 재정국 간부 박인규씨가 당 차원의 비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씨는 자신의 도피자금을 현재 한나라당 재정국장인 이철웅씨가 지원해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까지는 한나라당 당사에 은신하고 있었고, 12월부터는 시내 여관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국장으로부터 750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받았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박씨는 또 검찰 조사과정에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만 해도 SK불법대선자금의 몇배가 넘으며 이들 대선자금 관련자료를 재정국 동료들이 나눠 보관중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더구나 박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 자수할 생각도 있었지만 당 관계자의 지시에 따라 지금까지 도피생활을 해왔다”고 진술하고 있다.
순전히 당의 지시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이다.
아마도 박씨가 SK불법대선자금의 몇배가 넘는 대선자금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진의 여부는 좀더 두고봐야 할 일이나 검찰의 이같은 발표가 사실이라면 한나라당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차장급 수준의 실무자가 갖고 있는 일부자료만으로도 SK불법자금의 몇배가 되는 불법자금 내역이 있다면 더 윗사람인 실무자가 갖고 있는 자료에는 얼마나 많은 불법자금 조성내역이 숨겨져 있겠는가.
더욱 가관인 것은 검찰이 비리의원들 사전구속영장 청구방침을 밝히자 최돈웅 의원은 잠적해 버렸으며, 김영일 의원 체포 움직임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촉망받는 유능한 한 젊은 정치인의 “음습한 과거와 결별해야 산다”는 충고에도 한나라당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도대체 한나라당 그 부패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필자는 하루 하루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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