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구리시가 시민일보의 고구려유적공원조성백지화 보도(본보10일자 1면) 이후 1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부랴부랴 “고구려유적·유물에 대한 중장기 관리계획을 서울시 등과 연계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비록 때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구리시가 이처럼 뒤늦게나마 고구려 유적의 중요성을 인식해 준 것은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도 구리시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시민일보 보도 직후 이무성 구리시장이 “그동안 잘못 판단했다”며 “고구려 역사 유물의 중요성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이제부터라도 고구려유적공원조성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면 모든 허물을 덮어두고 지나갈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구리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선 구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굴 당시 학계 등에서는 고구려 남진정책을 실증하는 귀중한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일반 시민들에게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천만의 말씀이다. 민선 2기 당시 박영순 시장은 시민들에게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미관광장에 광개토대왕 동상을 건립하는 등 대대적인 고구려 알리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이 시장은 최근 고구려 유적, 유물 재현 등을 위해 추진해온 교문동 일대 미관광장 조성계획마저 대폭 수정·축소시키고 말았다. 시민들에게 주목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꺼리고, 이를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해 4월 27일자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동구릉이 있는 구리시는 조선왕조와 이미지가 더 가깝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심지어 시의회에서는 “고구려의 도시라고 할만큼 우리시가 역사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노골적으로 고구려와의 역사성을 부인한 바 있다. 따라서 시민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구리시의 이같은 주장은 거짓이다.
또 구리시는 이날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유적은 어느 특정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 발굴 보존에 필요한 예산지원 등은 국가에서 적극 나서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치 국가의 예산 지원이 없으면, 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한다는 인상을 풍기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도 사실과는 다르다.
이미 1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민자유치를 통해 고구려유적공원조성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한국측 모사와 일본 측 모사간에 투자약정서 까지 체결된 상태다. 이 약정서대로 사업이 추진됐다면 구리시는 엄청난 세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잘못을 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 한번의 매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기 마련이고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화(禍)를 부르게 된다.
구리시장은 이 평범한 진리를 정녕 모르는가.
비록 때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구리시가 이처럼 뒤늦게나마 고구려 유적의 중요성을 인식해 준 것은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도 구리시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시민일보 보도 직후 이무성 구리시장이 “그동안 잘못 판단했다”며 “고구려 역사 유물의 중요성을 뒤늦게나마 깨달았으니 이제부터라도 고구려유적공원조성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면 모든 허물을 덮어두고 지나갈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구리시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우선 구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굴 당시 학계 등에서는 고구려 남진정책을 실증하는 귀중한 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일반 시민들에게는 주목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과연 그러한가. 천만의 말씀이다. 민선 2기 당시 박영순 시장은 시민들에게 그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미관광장에 광개토대왕 동상을 건립하는 등 대대적인 고구려 알리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런데 이 시장은 최근 고구려 유적, 유물 재현 등을 위해 추진해온 교문동 일대 미관광장 조성계획마저 대폭 수정·축소시키고 말았다. 시민들에게 주목받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꺼리고, 이를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실제로 이 시장은 지난해 4월 27일자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동구릉이 있는 구리시는 조선왕조와 이미지가 더 가깝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심지어 시의회에서는 “고구려의 도시라고 할만큼 우리시가 역사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노골적으로 고구려와의 역사성을 부인한 바 있다. 따라서 시민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구리시의 이같은 주장은 거짓이다.
또 구리시는 이날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유적은 어느 특정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라며 “국가사적으로 지정, 발굴 보존에 필요한 예산지원 등은 국가에서 적극 나서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치 국가의 예산 지원이 없으면, 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한다는 인상을 풍기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것도 사실과는 다르다.
이미 150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민자유치를 통해 고구려유적공원조성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한국측 모사와 일본 측 모사간에 투자약정서 까지 체결된 상태다. 이 약정서대로 사업이 추진됐다면 구리시는 엄청난 세수익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잘못을 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 한번의 매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기 마련이고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화(禍)를 부르게 된다.
구리시장은 이 평범한 진리를 정녕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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