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이창복 의원의 13일 불출마 선언은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만하다.
그는 16대 국회에서 가장 도덕적인 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힐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국회의원이었다.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등으로 굵직한 단체를 이끌며 30여년간 재야활동에 헌신해온 그는 그야말로 `재야세력의 대부’라고 할만하다.
그 앞에서는 김근태 이부영 의원 등 소위 ‘내로라’하는 재야 출신 중진들도 고개를 숙일 정도다.
한마디로 그가 불출마를 선언할 까닭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그는 4년의 의정생활동안 지역구인 원주에서 국회까지 줄곧 출퇴근을 하면서 지역구에 강한 애착을 보여온 터였다.
그런데 왜 불출마를 선언해야만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단지 정치를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아주 간결하게 밝히고 있다.
지난 6일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도 ‘파격’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서울 강남을의 현역의원으로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서도 ‘당선 유력’인 B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공천이 확실시되던 터다.
더구나 그의 지역구인 강남을은 한나라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당내에 팽배해있을 정도다.
특히 그는 기득권포기를 주장하며 지구당 위원장을 사퇴하는가 하면, 후원회 해체를 주장하는 등 정치권의 누구보다 개혁적 실천을 해온 인물로 국민의 사랑을 맏아 오던 터였다.
그런데도 그는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이를 버리는 데에서 정치개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던 대로 이제 실행하려 한다”며 담담하게 불출마 이유를 밝혔던 것이다.
열린우리당에 이창복 의원이 있다면, 한나라당에는 오세훈 의원이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민주당에는 아직까지 이들을 대신할만한 의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민주당이 지니고 있는 태생적 한계인지도 모른다.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 정은섭 변호사, 구해우 광주평화개혁포럼 대표 등 민주당소속 호남지역출마 희망자들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공천’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사퇴할 현역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방식 결정권을 갖고 있는 지구당 상무위원회를 자기 성향에 맞도록 교체하고 있어 지구당위원장이 사퇴해도 얼굴만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 비해 인물교체 경쟁에서 상당히 뒤지고 있다.
민주당내 호남중진들 모두 “나는 물갈이 대상이 아니다”면서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도부는 `시스템에 의한 물갈이’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시스템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민주당의 4.15총선 승리는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창복과 오세훈에 버금가는 ‘X’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X, 그는 과연 누구일까.
그는 16대 국회에서 가장 도덕적인 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힐 만큼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국회의원이었다.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사무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등으로 굵직한 단체를 이끌며 30여년간 재야활동에 헌신해온 그는 그야말로 `재야세력의 대부’라고 할만하다.
그 앞에서는 김근태 이부영 의원 등 소위 ‘내로라’하는 재야 출신 중진들도 고개를 숙일 정도다.
한마디로 그가 불출마를 선언할 까닭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그는 4년의 의정생활동안 지역구인 원주에서 국회까지 줄곧 출퇴근을 하면서 지역구에 강한 애착을 보여온 터였다.
그런데 왜 불출마를 선언해야만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그는 “단지 정치를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아주 간결하게 밝히고 있다.
지난 6일 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오세훈 의원도 ‘파격’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변호사 출신인 그는 서울 강남을의 현역의원으로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서도 ‘당선 유력’인 B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공천이 확실시되던 터다.
더구나 그의 지역구인 강남을은 한나라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당내에 팽배해있을 정도다.
특히 그는 기득권포기를 주장하며 지구당 위원장을 사퇴하는가 하면, 후원회 해체를 주장하는 등 정치권의 누구보다 개혁적 실천을 해온 인물로 국민의 사랑을 맏아 오던 터였다.
그런데도 그는 “조그마한 기득권이라도 이를 버리는 데에서 정치개혁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던 대로 이제 실행하려 한다”며 담담하게 불출마 이유를 밝혔던 것이다.
열린우리당에 이창복 의원이 있다면, 한나라당에는 오세훈 의원이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민주당에는 아직까지 이들을 대신할만한 의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어쩌면 그것이 민주당이 지니고 있는 태생적 한계인지도 모른다.
박준영 전 청와대 대변인,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최인기 전 행자부장관, 정은섭 변호사, 구해우 광주평화개혁포럼 대표 등 민주당소속 호남지역출마 희망자들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공천’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사퇴할 현역 지구당위원장들이 경선방식 결정권을 갖고 있는 지구당 상무위원회를 자기 성향에 맞도록 교체하고 있어 지구당위원장이 사퇴해도 얼굴만 바꾸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에 비해 인물교체 경쟁에서 상당히 뒤지고 있다.
민주당내 호남중진들 모두 “나는 물갈이 대상이 아니다”면서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지도부는 `시스템에 의한 물갈이’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 시스템이 비정상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태라면 민주당의 4.15총선 승리는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이창복과 오세훈에 버금가는 ‘X’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X, 그는 과연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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