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비결’ 중국 현인에 듣는다

    문화 / 시민일보 / 2004-01-14 1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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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현인에게 배우는 성공의 지혜 우에니시 아키라/지식여행 刊
    수천년을 이어서 오늘까지 살아 숨쉬고 있는 중국 현인들의 혜안(慧眼)의 가르침과 덕목들을 모아놓은 ‘중국 현인에게 배우는 성공의 지혜’(지식여행 刊)가 출간됐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업가들의 흥망과 에피소드를 풍부하게 예시함으로써 일면 추상적이었던 고전 속의 진리를 바로 자신의 포켓에 집어넣을 수 있을 만치 명료하고 선명하게 정리돼 있다.

    소니의 ‘이부카’, 혼다의 ‘혼다’, 산요의 ‘이우에’, 샤프의 ‘사사키’ 등 일본 최고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에서부터 미국의 카네기, 포드에 이르기까지 세계 기업의 수장들이 겪었던 고난과 성공의 사사(社史)를 중국 현인들의 가르침에 찬찬히 비추어 보면 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중국고전’이 얼마나 큰 진리로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논어 맹자 중용 등의 가르침과 현대의 비즈니스와는 언뜻 보면 전혀 이질적이고 상반되는 듯 하지만 사실은 돛과 바람처럼 관계가 깊다.

    비즈니스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현인들은 바로 그 사람 용기와 절제, 인내와 도리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고서적들을 흔히 ‘중국고전’이라는 한 마디 말로 간단히 통칭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이 저서들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씌어진 삶의 진중한 경험서일 뿐만 아니라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인생훈화에서 철학, 정치, 역사, 군사론 등 다양한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성공한 기업가나 비즈니스맨 중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중국고전’을 가까이 두고 읽으면서 인생과 사업과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문화와 환경이 전혀 다른 시대에 씌어진 수 세기 전의 저서이지만 사상과 변화를 초월해서 금세기에도 면면이 그 정수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산은 모양이 변했고 사람도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지만 강산은 여전히 강산이요, 사람도 여전히 사람이로다.’하는 어떤 현자의 말도 고전이 우리에게 여전히 호소력있게 다가오는 이유가 되리라.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배우면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인간이 살면서 반드시 갖춰야 할 도리와 대자연의 이치를 하나 하나 가려서 기록한 ‘옛것’을 배운다면 당연히 더욱 더 새로워질 것이고, 결코 인생에서 낙마(落馬)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우에니시 아키라 글. 지식여행 刊. 202쪽. 9800원.

    옛 성인지혜 빌려 위기극복

    위인에게 듣는 성공 관련서적 `봇물’

    `동서고금의 위인한테서 위기극복과 성공의 비결을 배운다.’

    새해들어 성인들의 지혜를 빌려 성공에 이르는 길을 찾고자 하는, 이른바 `OOO에게 배우는 성공비결’이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성공학 관련 서적이 부자되기 열풍을 타고 쏟아지고 있다.

    각 책마다 내놓는 출판사는 다르지만 마치 시리즈인양 연이어 출간되고 있다.

    ▲60인의 현인들에게 배우는 하루 경영(웨인 다이어 지음. 김성 옮김)은 피타고라스, 에머슨, 셰익스피어, 노자, 석가모니, 프로스트, 예이츠 등 귀감이 될 만한 현인들의 시와 수필, 어록, 잠언 등을 통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에 대한 지혜와 실천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청림출판 刊. 384쪽. 1만2000원.

    ▲베네딕토 성인에게서 배우는 리더십(키트 달라드 외 2명 지음. 성찬성 옮김)은 서양 수도생활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베네딕토 수도회 창설자 베네딕토 성인의 수도원 운영방식을 현대 기업경영에 접목시킨 책이다. 열린 刊. 292쪽. 9000원.

    ▲승자의 전략과 결단(미나기 가즈요시 지음. 영원곤·조성진 옮김)은 일본 에도시대 말기에서 전국시대 초기의 격변기를 살다간 일본 칼의 성인 미야모토 무사시의 생애를 통해 먹느냐 먹히느냐의 살벌한 생존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 비즈니스맨들에게 생존전략을 알려주고 있는 지침서다. 기린원 刊. 232쪽. 8500원.

    ▲카리스마 리더 조조(나채훈 지음)는 소설 삼국지를 통해 ‘간웅’의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조조가 실은 뛰어난 경세가이자 전략가, 인간경영에 성공한 영웅이었다고 재평가하며 난세를 평정한 조조를 통해 리더십 부재의 시대를 헤처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북풀리오 刊. 268쪽. 9000원.

    ▲아문센 마인드(마르쿠스 그레스만.슈테판 옌 지음. 배진아 옮김)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탐험가 아문센의 삶에서 배우는 성공 비결을 담고 있다. 책은 아문센이 인간의 발길이 한 번도 닿지 않았던 남극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뚜렷한 목표, 거시적인 안목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생각의 나무 刊. 288쪽. 1만7000원.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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