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9년 독일 쾰른대학 숲속에서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집없이, 돈없이, 여자없이”,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페터 노이야르(63)씨의 삶을 국내 소개했던 ‘거지성자’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등 2권의 책이 ‘거지성자’상·하권으로 재편집돼 다시 나왔다.
1941년 독일 라인란트팔츠에서 태어난 페터씨는 기술학교에서 측량기술을 배운 뒤 해군에서 3년간 복무했으며, 제지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68년 전유럽을 휩쓴 학생혁명을 프랑스에서 체험했고,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불교사원에서 살다가 1980년 고향 독일로 돌아왔다.
저자인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회장과의 인연은 전 회장이 신군부의 폭력에 의해 쫓겨나다시피하며 1982년 독일 쾰른대학으로 유학을 오면서 시작됐다.
페터씨는 철저한 두타행(頭陀行. 고행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술, 담배를 전혀 안하는 것은 물론 거의 하루를 한끼 식사로 때운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산책을 한 뒤 7시께 대학근처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사과, 바나나 등을 얻어 끼니를 해결한다.
15여년전부터 겨울에도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고 있다.
페터씨는 전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세번 찾았다.
책은 문명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으며 삶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페터씨의 가르침으로 풍요롭다.
페터씨는 묻는다. “사람들은 매일 거울앞에 서서 얼굴을 가꾼다, 그런데 왜 영혼은 가꾸지 않는가.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마음속에서 잡초처럼 자라나는 욕망은 왜 자르지 않는가?”
그는 현대문명의 이기(利器)를 비판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야말로 깨달음의 길이며, 대자유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그는 최소한의 것만을 소유할 것을 가르친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은 결국 자연에 돌려주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욕망을 쫓다가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정한 전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라고 말하면서 마음의 연꽃안에 감춰져 있는 그 위대함을 찾으라고 주문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나’이며, 거기에는 내 것도 없고 네 것도 없으며, 따라서 소유에 집착하는 것은 부질없는 행위이고, 남에게 베푸는 것은 곧 나에게 베푸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가르친다.
안그라픽스 刊. 상권 207쪽, 하권 231쪽. 각권 8500원.
1941년 독일 라인란트팔츠에서 태어난 페터씨는 기술학교에서 측량기술을 배운 뒤 해군에서 3년간 복무했으며, 제지공장에서 노동자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68년 전유럽을 휩쓴 학생혁명을 프랑스에서 체험했고,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불교사원에서 살다가 1980년 고향 독일로 돌아왔다.
저자인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회장과의 인연은 전 회장이 신군부의 폭력에 의해 쫓겨나다시피하며 1982년 독일 쾰른대학으로 유학을 오면서 시작됐다.
페터씨는 철저한 두타행(頭陀行. 고행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술, 담배를 전혀 안하는 것은 물론 거의 하루를 한끼 식사로 때운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산책을 한 뒤 7시께 대학근처 슈퍼마켓 등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사과, 바나나 등을 얻어 끼니를 해결한다.
15여년전부터 겨울에도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다니고 있다.
페터씨는 전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세번 찾았다.
책은 문명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으며 삶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페터씨의 가르침으로 풍요롭다.
페터씨는 묻는다. “사람들은 매일 거울앞에 서서 얼굴을 가꾼다, 그런데 왜 영혼은 가꾸지 않는가.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마음속에서 잡초처럼 자라나는 욕망은 왜 자르지 않는가?”
그는 현대문명의 이기(利器)를 비판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야말로 깨달음의 길이며, 대자유에 이르는 길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그는 최소한의 것만을 소유할 것을 가르친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은 결국 자연에 돌려주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욕망을 쫓다가 진정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정한 전사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라고 말하면서 마음의 연꽃안에 감춰져 있는 그 위대함을 찾으라고 주문한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모두 `나’이며, 거기에는 내 것도 없고 네 것도 없으며, 따라서 소유에 집착하는 것은 부질없는 행위이고, 남에게 베푸는 것은 곧 나에게 베푸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가르친다.
안그라픽스 刊. 상권 207쪽, 하권 231쪽. 각권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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