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지연수, 남편 일라이에 대한 일침 "더 고생해야"

    방송 / 나혜란 기자 / 2019-03-05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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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연수가 남편 일라이가 점점 진화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연수는 3월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다. 이날 ‘여보, 왜 내 집은 없어?’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된 가운데, 지연수는 결혼 후 잦은 이사로 겪게 된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지연수는 한 겨울 추위에 보일러가 고장나 당장 수리를 해야하는 상황에도 집주인이 가격 비교를 해야 한다며 기다리라는 말을 반복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밝혔다.

    지연수는 “신도림에서 태어나 30년 동안 거기서 살았다. 거기서 아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모든 것들이 추억으로 남았는데, 제 아이한테는 그런 기억을 못 만들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워 했다.

    지연수는 바른 가치관으로 다른 출연자들을 감탄하게 했다. 그는 “결혼하기 전에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오빠 스타일과 결혼 할까, 진짜 내가 죽고 못 사는 남자친구와 할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내가 사랑을 선택한 순간부터는 내가 이 사람과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의 경제사정이 어떤지 모르는데 제가 거기다 대고 저희 결혼하니까 집 좀 부탁드린다고 절대 말을 못하겠더라. 아예 처음부터 기대 안 했고 저희 집에도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며 “남편한테 우리가 결혼해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안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건 둘이 잘 사는 길 밖에 없다. 나는 당신이랑 컨테이너 박스에 살아도 행복하니까 사업한다고 나대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일라이의 직업인 아이돌 가수가 100% 명예직이라고 일컬으며 생각만큼 돈을 벌지 못한다고 밝힌 지연수는 조금 가난하더라도 절대 주변에 손을 벌리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산 이후 내 집 마련을 도와주겠다는 친정 어머니의 제안에도 단칼에 거절했다고.

    지연수는 “엄마가 만약에 지금 집을 해주면 나와 김서방은 당연하게 생각할거다. 지금 우리가 이걸 버텨야 김서방과 내가 끝까지 살 수 있다고 했다”며 “제가 평생 데리고 살려면 고생 좀 해야 한다. 저도 태어나 처음 겪는 고생이지만 이 사람이 인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돈에 대한 개념이 크게 없었는데 지금은 만원을 쓰더라도 사는 게 맞는 건지 생각해보고 산다. 많이 좋아졌다. 속으로 너무 고맙다고 말한다. 발전하는 모습이 진짜 고맙다”고 말하며 11살 어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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