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선씨 이야기 동화로 엮어

    문화 / 시민일보 / 2004-01-27 18: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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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신간 - 웃어봐 그게 더 좋아

    KBS 2TV ‘인간극장’과 베스트 셀러가 된 책 ‘지선아 사랑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 이지선씨 이야기가 동화책 ‘웃어봐 그게 더 좋아’, (임정진 글. 하정민 그림)으로도 만들어졌다.

    올해 스물 일곱살의 아가씨가 된 지선씨는 대학교 4학년이던 2000년 여름, 도서관에서 공부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음주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온몸에 중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다.

    기적처럼 살아나긴 했지만 온몸을 칭칭 감고 있던 붕대를 풀었을 때 드러난 것은 차마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흉측하게 일그러진 ‘괴물’같은 형상이었다.

    눈썹이 녹아내려 눈을 감을 수조차 없었고 양손의 손가락 끝마디도 모두 잘라내야 하는 고통, 그리고 무엇보다 스물 일곱 꽃다운 아가씨의 꿈을 순식간에 앗아가 버린 비참한 운명.

    그러나 지선씨는 오히려 사고를 겪은 후에야 ‘진정한 행복을 알았다’고 고백할 만큼 놀라운 용기와 의지력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지선씨의 이야기는 사고를 당하기 직전의 기억에서부터 사고 후 중환자실에서 보낸 시간들, 병원 생활을 하면서 절망에서 희망으로 돌아서기까지의 내용들이 소개된다.

    달리刊. 임정진 글. 하정민 그림. 228쪽.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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