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도의원 5명중 3명 ‘총선 출사표’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4-01-28 19: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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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더기 보궐선거 불가피
    경기도 안양시 출신 도의원 5명 가운데 3명이 오는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무더기 보궐선거가 예고되고 있다.

    현행 선거법상 지역구로 총선에 출마하려는 지방의원은 선거일전 60일인 내달 15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28일 안양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 노충호(45) 도의원이 안양 만안에서, 같은 당 안기영(41), 신보영(37) 도의원이 분구 예정인 동안에서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의원은 중앙당에 공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보궐선거는 피할 수 없게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의원들이 4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고 중도사퇴함에 따라 의정활동은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이라는 지방자치의 의미까지 상실할 우려가 크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지금 사퇴하게 되면 6월에 재선거가 실시되는데 공백이 너무 길다”면서 “개인적으로 출마하는 것이야 막을 수 없지만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안기영, 신보영 도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원 7명은 최근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을 만나 공직사퇴 시한인 다음달 15일 이전까지 경선 대상여부를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들은 “경선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후보자가 성급히 의원직을 사퇴한다면 무더기 보궐선거를 피할 수 없다”며 “시급히 지역구별로 경선대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주요 3당이 지난 26일까지 공천신청을 받은 결과 시·도의원 66명, 기초의원 7명 등 지방의원 73명이 17대 총선 출마를 결심, 각 당에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용포 기자jy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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