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어제 모씨로부터 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느냐는 항의성 전화를 받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물론 단지 금배지를 다는 기회만 따진다면 그의 지적은 백번 옳다.
이번 총선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3파전이 전개되는 상황이니만큼 정당공천을 받는 일도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17대 총선 이후 정치권은 양당체제로 급속하게 정계개편을 단행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정당공천을 받는 일이 간단치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40대 개혁인물’ 열풍이 불고 있는 터라 가만히 앉아있어도 얻어먹는 표가 있다.
아마도 이런 정황들을 감안해 필자에게 출마를 종용하는 것일 게다.
그러나 필자가 이번 총선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결코 정치권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약한 필자를 추천해 주신 여야 각 정당 관계자와 지지의사를 밝혀온 모든 분들에게는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그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우선 언론인의 정치권 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가뜩이나 금배지를 겨냥한 언론인들의 여의도 입성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는 마당에 필자마저 그 대열에 합류한다면, 언론은 정치입문을 위한 하나의 경로로 폄하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언론과 정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다.
그런데 지금의 언론과 정치는 흡사 짝짓기나 하듯이 너무 밀착돼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론인들의 정치권 진입 현상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언론인의 역할이 정치인의 역할보다 비중 면에서 결코 적지 않은 까닭이다.
특정 정당의 후보가 될 경우, 좋든 싫든 그 정당의 정책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언론인은 그렇지 않다.
각 정당의 정책을 비교하면서 칭찬 할 것은 칭찬하되 비판할 것은 과감하게 비판할 수 있으니 그 역할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언론인은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누구라도 지지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물론이고, 야당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에도 지지하고픈 사람들이 있다.
특정 정당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필자가 이들을 지지한다고 해도 잘못된 것은 없다.
이들이 모두 국회에 나가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의 개혁을 주도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방지 언론인으로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방분권시대다. 그만큼 지방지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김성호 의원 등이 지방언론지원육성법을 입법청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집권적 사고의 틀 속에 갇혀 지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탓이다.
이 사고의 틀을 깨고,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지 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려면 깨어있는 지방지가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아니겠는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는다고도 했다.
물론 단지 금배지를 다는 기회만 따진다면 그의 지적은 백번 옳다.
이번 총선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3파전이 전개되는 상황이니만큼 정당공천을 받는 일도 한결 수월하다.
하지만 17대 총선 이후 정치권은 양당체제로 급속하게 정계개편을 단행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정당공천을 받는 일이 간단치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총선은 ‘40대 개혁인물’ 열풍이 불고 있는 터라 가만히 앉아있어도 얻어먹는 표가 있다.
아마도 이런 정황들을 감안해 필자에게 출마를 종용하는 것일 게다.
그러나 필자가 이번 총선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결코 정치권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미약한 필자를 추천해 주신 여야 각 정당 관계자와 지지의사를 밝혀온 모든 분들에게는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그 이유는 대략 세 가지다.
우선 언론인의 정치권 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가뜩이나 금배지를 겨냥한 언론인들의 여의도 입성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는 마당에 필자마저 그 대열에 합류한다면, 언론은 정치입문을 위한 하나의 경로로 폄하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언론과 정치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관계다.
그런데 지금의 언론과 정치는 흡사 짝짓기나 하듯이 너무 밀착돼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론인들의 정치권 진입 현상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언론인의 역할이 정치인의 역할보다 비중 면에서 결코 적지 않은 까닭이다.
특정 정당의 후보가 될 경우, 좋든 싫든 그 정당의 정책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언론인은 그렇지 않다.
각 정당의 정책을 비교하면서 칭찬 할 것은 칭찬하되 비판할 것은 과감하게 비판할 수 있으니 그 역할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언론인은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누구라도 지지할 수 있다.
사실 필자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물론이고, 야당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에도 지지하고픈 사람들이 있다.
특정 정당 후보가 아니기 때문에 필자가 이들을 지지한다고 해도 잘못된 것은 없다.
이들이 모두 국회에 나가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분야의 개혁을 주도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출마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방지 언론인으로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지방분권시대다. 그만큼 지방지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김성호 의원 등이 지방언론지원육성법을 입법청원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집권적 사고의 틀 속에 갇혀 지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탓이다.
이 사고의 틀을 깨고,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지 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하려면 깨어있는 지방지가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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