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386을 대표하던 김성호 의원이 강서을 열린우리당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다.
물론 이번 경선에서 김 의원을 누르고 승리한 노현송 전 강서구청장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40대의 노 전 구청장은 젊은 나이에 민선 2기 구청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로 그의 당선에 막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석사과정과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칠 만큼 학구열도 대단한 사람이다.
따라서 단순히 노 전 구청장 한 사람의 인물 됨됨이만을 볼 때에 이번 결과는 이변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상대가 바로 현역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사실 김 의원이 누구인가.
한마디로 그는 햇볕정책과 반전평화의 선봉에 서 있던 젊고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냉전의 그늘속에 숨겨져 있던 북파공작원 문제를 공론화 시켜 입법을 통해 보상받고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었는가하면, 지역언론지원육성법을 입법발의해 열악한 지방지에 희망을 심어준 젊은 인재다.
그래서 이번 그의 경선 탈락이 더 아쉽게 여겨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장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경선직후 이렇게 말했다.
“오늘의 결과는 한국정치발전과 정당민주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 과정에 나 자신이 기여한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현역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국민경선을 수용했습니다. 비록 낙선했으나 이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현역의원으로선 여야를 통틀어 처음 경선에서 탈락했으면서도 그는 이처럼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당당한 입장을 국민 앞에 보였던 것이다.
필자는 각 정당 모두가 향후 경선을 확대하되 경선불복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총선에 출마려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현역의원이다 뭐다 해서 기득권을 가져선 안되며 경선을 대폭 확대해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강서을의 이변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물갈이 욕구가 반영된 `상향식 정계개편’의 신호탄이다.
따라서 그 불꽃이 어느 지역으로 튈는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를 타산지석삼아 경선에서 떨어진 자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불복하는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쨌거나 김 의원, 이 지긋지긋한 총선이 끝나면 언제 한번 시간을 내어 맘껏 술이나 한잔 마십시다.
4년 동안 잃어버린 자유를 찾기 전에 부디 이 선배를 먼저 찾아주시오. 오래 묵은 동동주 한 사발을 기꺼이 내어 주리다.
물론 이번 경선에서 김 의원을 누르고 승리한 노현송 전 강서구청장은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니다. 40대의 노 전 구청장은 젊은 나이에 민선 2기 구청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로 그의 당선에 막대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게다가 그는 일본 와세다대학원에서 석사과정과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칠 만큼 학구열도 대단한 사람이다.
따라서 단순히 노 전 구청장 한 사람의 인물 됨됨이만을 볼 때에 이번 결과는 이변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의 상대가 바로 현역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획기적’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사실 김 의원이 누구인가.
한마디로 그는 햇볕정책과 반전평화의 선봉에 서 있던 젊고 개혁적인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는 냉전의 그늘속에 숨겨져 있던 북파공작원 문제를 공론화 시켜 입법을 통해 보상받고 치유할 수 있는 길을 열었는가하면, 지역언론지원육성법을 입법발의해 열악한 지방지에 희망을 심어준 젊은 인재다.
그래서 이번 그의 경선 탈락이 더 아쉽게 여겨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장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경선직후 이렇게 말했다.
“오늘의 결과는 한국정치발전과 정당민주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 과정에 나 자신이 기여한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현역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면서 국민경선을 수용했습니다. 비록 낙선했으나 이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현역의원으로선 여야를 통틀어 처음 경선에서 탈락했으면서도 그는 이처럼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당당한 입장을 국민 앞에 보였던 것이다.
필자는 각 정당 모두가 향후 경선을 확대하되 경선불복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총선에 출마려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현역의원이다 뭐다 해서 기득권을 가져선 안되며 경선을 대폭 확대해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물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강서을의 이변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물갈이 욕구가 반영된 `상향식 정계개편’의 신호탄이다.
따라서 그 불꽃이 어느 지역으로 튈는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를 타산지석삼아 경선에서 떨어진 자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불복하는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쨌거나 김 의원, 이 지긋지긋한 총선이 끝나면 언제 한번 시간을 내어 맘껏 술이나 한잔 마십시다.
4년 동안 잃어버린 자유를 찾기 전에 부디 이 선배를 먼저 찾아주시오. 오래 묵은 동동주 한 사발을 기꺼이 내어 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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