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한나라당 성남 중원선거구 후보공천을 신청한 경기도의회 김현욱(42) 도의원은 9일 중앙당의 공정 공천을 요구하며 삭발을 하고 10일부터 철야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에 대한 자신감과 요구사항에 대한 의지 등을 표출하기 위해 이날 삭발했다는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은 모든 것을 확 바꿔야 나라를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며 “당은 불공정한 공천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서민의 마음과 정서를 아는 지방의회 출신들이 대거 등용될 때 한나라당이 살고 나라가 산다”며 “내일부터 4일간 도의회 또는 지구당사무실에서 한시적인 철야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김택수기자 tsk@simin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