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동 춤인생 반세기 결산

    문화 / 시민일보 / 2004-02-17 19: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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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예진흥원서 21일부터 이틀간 무대 올라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이 지난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는 공연을 마련한다. 21~22일 오후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2004 조흥동 춤의 세계’.

    몇 안되는 동세대 남성 무용가의 한 사람으로서, 중진급 전통무용가로서 한국무용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조 이사장의 춤인생 반세기를 결산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의 춤은 자연스런 춤사위와 풍부하고 진중한 표정이 특징이며, 기품있는 외모와 균형잡힌 체형이 받쳐 주면서 남성춤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1994년 국립무용단장이 됐으며 2000년 10월 문화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현재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및 국민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선영에게서 전수받아 제1호 남성 이수자로 ‘남성 태평무’의 맥을 잇고 있는 ‘태평무’와 화성 재인청류를 재구성한 ‘진쇠춤’, 그리고 한영숙류와 이매방류를 새로운 무대구성으로 조명한 ‘승무’와 함께 ‘한량무’ ‘중부 살풀이춤’ ‘호적 시나위’ 등 전통춤판을 펼친다.

    또한 최승희 춤의 맥을 잇고 있는 ‘노사공’(재구성 전황)도 선을 보인다.

    특히 ‘한량무’는 조 이사장 자신이 가장 아끼고, 팬들에게도 가장 널리 사랑받는 작품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남성춤으로 꼽히고 있다.

    안무 조흥동, 조안무 김정학, 연출 김효경, 조명 최형오, 무대장치 엄진선 등. 출연에 조흥동 김정학 구서영 황정례 등 30여명.

    입장권 2만원(대학생 이하 1만2000원), 사랑티켓 참가작.

    문의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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