ㅌ1980년대 전반기 ‘수묵화 운동’을 주도했던 남천(南天) 송수남은 지난 50년간 수묵화에서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찾아왔다.
30년간 봉직한 홍익대학교 정년퇴임을 앞두고 그의 화업 50년을 돌아보는 ‘우리시대의 수묵인 남천 송수남’전이 20일부터 3월14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는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1954년 작품 ‘전주경기전’에서부터 최근 수묵화 대작에 이르기까지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초기의 추상표현주의적 경향이 강한 ‘풍경’ ‘탑’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실험적 화면에서 1970년대와 80년대 붉은색, 푸른색 등 과감한 발색이 두드러지는 채색산수, 이른바 ‘남천식 산수’라 불리는 흑백 대비가 뚜렷한 평원 구도의 산수를 거쳐 1990년대 이후 순수 조형작업에 이르기까지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남천의 작품들은 이 같은 변화과정을 통해 보다 전통적인 것, 근본적 원형, 내재적 본질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는 ‘수묵화 운동’을 통해 한국적 수묵화의 확립을 시도했다. 수차례 수묵화 전시를 기획하고 ‘수묵화’ ‘묵, 표현과 상형’ ‘수묵명상’ ‘여백의 묵향’ 등 수묵화에 관한 저서 10여권을 펴냈다.
평론가 이경성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야물지 못하고 대범한 구상, 야무지지 못하고 덤덤한 솜씨, 그러면서도 진실에 육박한 준법이나 묵법, 수평구도에서 오는 안정감은 소담한 한국미의 본질에 접근해 간다고 볼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문의 02-720-1020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30년간 봉직한 홍익대학교 정년퇴임을 앞두고 그의 화업 50년을 돌아보는 ‘우리시대의 수묵인 남천 송수남’전이 20일부터 3월14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회고전에는 고등학교 재학중이던 1954년 작품 ‘전주경기전’에서부터 최근 수묵화 대작에 이르기까지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초기의 추상표현주의적 경향이 강한 ‘풍경’ ‘탑’등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실험적 화면에서 1970년대와 80년대 붉은색, 푸른색 등 과감한 발색이 두드러지는 채색산수, 이른바 ‘남천식 산수’라 불리는 흑백 대비가 뚜렷한 평원 구도의 산수를 거쳐 1990년대 이후 순수 조형작업에 이르기까지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남천의 작품들은 이 같은 변화과정을 통해 보다 전통적인 것, 근본적 원형, 내재적 본질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는 ‘수묵화 운동’을 통해 한국적 수묵화의 확립을 시도했다. 수차례 수묵화 전시를 기획하고 ‘수묵화’ ‘묵, 표현과 상형’ ‘수묵명상’ ‘여백의 묵향’ 등 수묵화에 관한 저서 10여권을 펴냈다.
평론가 이경성씨는 그의 작품에 대해 “야물지 못하고 대범한 구상, 야무지지 못하고 덤덤한 솜씨, 그러면서도 진실에 육박한 준법이나 묵법, 수평구도에서 오는 안정감은 소담한 한국미의 본질에 접근해 간다고 볼 수 있다”고 평한 바 있다. 문의 02-720-1020
/임병화기자 cult@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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