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28일부터 4월30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극장에서 재공연된다.
95년 초연 이래 1300여 회의 공연에서 꾸준히 객석점유율 80%를 넘긴 히트작으로 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ㆍ여우주연상, 인기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소극장 뮤지컬답게 등장인물은 단 세 명. 일찍 부모님을 여읜 탓에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은 채 세 동생의 뒷바라지에 결혼도 못한 채 40세가 된 `동욱’, 10여년만에 집에 돌아온 막내동생 `동현’, 그리고 이들의 집에 우연히 찾아온 푼수같은 여자 `미리’가 그들이다.
특별한 사건은 없지만 형제애를 중심으로 이들이 지닌 각자의 사연이 잔잔하게 전개된다.
창작 뮤지컬이라는 한계에도 이 작품이 이만한 성공을 거둔 데는 무엇보다 음악의 힘이 컸다. 대중적인 잔잔한 음악과 피아노 연주가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차별화 된 아기자기한 구성과 그간 이 작품에 출연해 온 배우들의 안정된 기량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코믹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의 최성원과 그룹 `야다’ 출신 뮤지컬 배우 김다현이 동생 `동현’으로 분하며 형 `동욱’역으로 뮤지컬 배우 김성기와 오세헌이 출연한다. `미리’역은 탤런트 사강과 연극배우 최인경이 맡는다.
오은희씨가 대본을 썼고 최귀섭씨가 작곡과 연출을 담당했다.
엠뮤지컬컴퍼니와 엔터테인먼트 `판’ 공동제작.
공연시간 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4시. 8시. 일요일 오후 3시. 6시. 관람료 2만-4만원. 문의 02-585-7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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