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로애락’ 마임으로 풀어

    문화 / 시민일보 / 2004-02-17 1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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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연천군은 오는 19일 군민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언극 ‘환타지아’를 공연한다.

    환타지아는 러시아 극단 파르스의 대표 레퍼토리로 99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프린스 퍼스트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평론가들로부터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으로 추천돼 호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 인기를 모은 스노우 쇼의 연출가 빅토르 크라메가 연출한다.

    대사 없이 몸짓과 얼굴 표정만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환타지아는 연날리는 남자와 선인장을 손질하는 늙은 남자가 등장하는 공원에서의 에피소드, 얼굴 표정만으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야채와 과일로 장식된 머리를 손질하는 이발사, 건물 유리창 청소부의 에피소드 등 일상에서 벌어지는 가벼운 에피소드들을 환상과 몽상의 줄기로 엮어 철학적 주제를 시적으로 풀어내는 가운데 세상과 인생의 의미를 깊이 있게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 문화예술관과 극단춘이 기획했고 오후4시와 오후7시 2회에 걸쳐 공연한다.

    /김항수기자 hsk@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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