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박찬욱, 보일러공 시인 이면우, 만화가 박건웅, 재수생 소현이, 노점상 운길씨, 화교청년 옥상군…

도저히 비슷한 점이 없어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인터뷰 웹진 퍼슨웹이 만난 사람들이며 동시에 우리와 같은 세상에서 숨을 쉬고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웹진 퍼슨웹(www.personweb.com)이 최근 오프라인 종이책 ‘눈맞춤을 쓰다-퍼슨웹 인터뷰 앤솔러지1’(이가서 刊)을 발간했다.

쌍방향 대화와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공간 퍼슨웹은 지난 2000년 6월 ‘만 명 인터뷰의 그날까지’란 기치를 걸고 출발한 이후 100여 회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퍼슨웹의 관심사는 사람 이야기와 인간 탐구. 책에서 담고 있는 인터뷰 대상들도 예술가에서 일반 청년들까지 다양하다.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보일러공 시인 이면우씨, 현장미술가 최병수씨, 만화가 박건웅씨가 1부 ‘예술가로 산다는 것, 예술가로 싸운다는 것’에서 다뤄지고 있는 사람들.

2부 ‘내 친구 이야기-너 청춘, 게 섰거라’에서는 재수생 생활을 견디고 서울로 와서 대학생이 된 소현이, 가출해서 노동자가 됐다가 노점상이 된 운길이,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차별’을 견디며 어른이 되어가는 화교 청소년 옥상이의 삶이 글과 함께 섞여 있다.

276쪽. 값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