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실질적 권익향상 역점”

    칼럼 / 시민일보 / 2004-02-23 19: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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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명우 전공노 서울본부 본부장
    “선거운동과정에서 전 지부의 현장조합원들과 직접 대화도 하고 눈빛을 마주치면서 그 눈빛이 공직사회에 만연돼 있는 제반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고 개혁하라는 강력한 의지로 느껴졌습니다”

    지난 1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이하 서울본부) 본부장 선거에서 당선된 노명우(45·사진) 본부장 당선자는 “그동안 본조에서 투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노동운동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온 정렬을 집중해 조합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본부장이 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노 본부장 당선자는 “공무원노조는 18개본부 200여개지부 13만여명의 조직을 갖춘 노동계에서는 단일노조로서 최대조직”이라며 그 중 가장 핵심을 이루고 있는 곳이 서울본부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 본부장 당선자는 조직이 큰 만큼 다양한 요구와 해결과제가 있고, 당장 해결해야 할 사업도 있다고 한다.

    그는 먼저 “공직사회의 내부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공무원 스스로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불합리한 인사시스템을 개선함은 물론 여성조합원의 지위향상, 불필요한 감사제도개선, 조합원들의 노후보장제도인 공무원연금·지방공제회·상조회의 제반적인 문제점 개선 등 조합원들의 실질적 권익을 향상시켜 근로복지를 확충시킬 것”을 약속했다.

    또한 그는 외부적으로는 사회민중세력과의 연대, 중·장기적 과제인 공무원노조의 정치세력화 등 노동세력과 민중세력의 지위향상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본부 지도부 선거가 끝난 뒤라 조직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노조가입지부 또는 조합원의 편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역량을 강화시켜 참여를 확대하고, 미조직 지부를 확충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특히 현재 기초자치단체로는 서초, 동대문과 시청의 일부 사업소가 아직 공무원노조와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하는 노 본부장 당선자는 “이는 공무원들이 아직까지 스스로 노동자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장기적 과제로 지속적인 조직사업과 교육·선전으로 산별노조로서 전국의 공무원들이 공무원노조의 깃발아래 하나가 됨을 주지시키고 인식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여러 가지 실행에 옮길 사업이 많겠지만 ‘하나 되는 서울본부, 승리하는 공무원노조’가 되기 위한 조직·교육·선전사업과 조합원들의 권익향상과 보호를 위한 연금, 제반인사문제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노동기본권 회복, 공직사회 개혁,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대명제에 접근하고자 한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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