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경선서 지자체장-지방의원 출신

    지방의회 / 시민일보 / 2004-02-23 19: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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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인지도 저력 과시
    4·15 총선과 관련 각당 공천경선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신들이 곳곳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경기도의원 출신의 우춘환씨는 열린우리당 파주 경선에서 전체 유효투표(458명)의 52.6%인 241표를 획득, 182표를 얻은 영입인사 박정(‘박정어학원’ 대표)씨를 누르고 총선 출마자로 확정됐다.

    박정씨는 열린우리당에서 공들여 영입한 인사로 이번 경선결과는 당에서조차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 강서구청장 출신의 노현송씨는 현역 의원 김성호씨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8일 열린우리당 전체 선거인단 994명 중 31.2%인 3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호투표방식으로 실시된 경선에서 노 전 강서구청장은 170표를 얻어 134표를 획득한 김 의원을 누르고 17대 총선 출마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에서도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의 한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모씨는 “이미 한번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서울시의원 출신에 비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조직 구성 등 지역 기반을 확보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특히 연고권이 없는 외부 영입인사들에게는 경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해당 지역에서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신들과 맞붙는 경쟁자들은 ‘동네’ 인지도가 낮은 것이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한 수도권 지역 단체장은 김충환(한나라당) 서울 강동구청장, 김동일(민주당) 서울 중구청장, 원혜영(열린우리당) 부천시장, 김선기 평택시장 등이며, 시·도의원 가운데는 서울의 강영원 나종문 김민 유대운 서승제 이성구 최미란 시의원과 경기의 홍영기 김학용 이상락 김홍규 노충호 홍장표 유영록 도의원, 인천의 신호수 한광원 송병억 시의원 등이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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