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지구상의 생명에 대해 이제껏 근시안적인 시선에 사로잡힌 나머지, 가장 분명하게 알고 있다고 여겼던 지하 생물체들에 대해서조차 장님이나 다름없는 ‘지표면의 쇼비니스트’였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흙 한 자밤의 우주’(데이비드 W. 울프 지음)는 이제껏 베일에 가려져 있던 땅 속 생명체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지하 생명체들의 총 생물량이 지상에서 관찰되는 모든 생물량보다 훨씬 더 광대하다고 말하면서, 땅 속 환경에서 생명이 처음 출현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극한 환경에 적응한 호극성 생물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지구의 생명체가 ‘얕은 수역’에서 시작됐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생명은 태양에너지에 의존한다는 통설을 뒤집는 가설이다.
많은 천문학자들과 지질학자들은 우주에 퍼져 있는 수많은 행성들의 지표 아래 환경이 지구의 그것과 매우 흡사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 생명이 지구 내부에서 생겨났다면 그만큼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구상의 생태계를 ‘생명 갈래나무’로 표현하면 땅 속 생명체의 광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우리 주위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세포 식물계와 동물계는 고작해야 두 갈래의 잔가지이고, 대부분은 원시세균 영역과 세균 영역을 포함한 세균 영역이다.
저자는 이어 지하 생명체의 생태와 땅 속에서의 역할을 소개한다. 예컨대 지렁이는 토양을 지속적으로 일궈 토양 미생물과 식물 뿌리 모두에 이득을 준다. 지렁이가 판 굴은 토양에 숨구멍을 만들어 땅 깊숙이 물과 공기가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뿌리와이파리 刊. 염영록 옮김. 328쪽. 1만3000원.
‘흙 한 자밤의 우주’(데이비드 W. 울프 지음)는 이제껏 베일에 가려져 있던 땅 속 생명체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지하 생명체들의 총 생물량이 지상에서 관찰되는 모든 생물량보다 훨씬 더 광대하다고 말하면서, 땅 속 환경에서 생명이 처음 출현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극한 환경에 적응한 호극성 생물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는 지구의 생명체가 ‘얕은 수역’에서 시작됐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생명은 태양에너지에 의존한다는 통설을 뒤집는 가설이다.
많은 천문학자들과 지질학자들은 우주에 퍼져 있는 수많은 행성들의 지표 아래 환경이 지구의 그것과 매우 흡사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 생명이 지구 내부에서 생겨났다면 그만큼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커진다.
지구상의 생태계를 ‘생명 갈래나무’로 표현하면 땅 속 생명체의 광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우리 주위에서 관찰할 수 있는 다세포 식물계와 동물계는 고작해야 두 갈래의 잔가지이고, 대부분은 원시세균 영역과 세균 영역을 포함한 세균 영역이다.
저자는 이어 지하 생명체의 생태와 땅 속에서의 역할을 소개한다. 예컨대 지렁이는 토양을 지속적으로 일궈 토양 미생물과 식물 뿌리 모두에 이득을 준다. 지렁이가 판 굴은 토양에 숨구멍을 만들어 땅 깊숙이 물과 공기가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
뿌리와이파리 刊. 염영록 옮김. 328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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