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의 작품은 부드럽고 정적이고 우아하며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책, 풍경, 정물, 작가의 기억들이 단색조의 화면에서 희뿌연 색채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듯이 그려진다.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조성준-아름다운 정적’전에는 1998년 이후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 속에서 촘촘하게 쌓인 책의 높이와 깊이는 박제된 듯한 고요함을 만들어낸다. 간간이 책을 배경으로 외부의 풍경이 등장하는데 쌓여진 책들은 외부 세계와 더욱 고립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가 책이라는 소재에 애착을 갖는 것은 어린시절 사랑방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서책에 대한 추억 탓이기도 하다.
그가 그린 그림들은 감정과 주관이 철저히 배제돼 사실적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빛바랜 듯한 색은 오랜 시간 묵은 고서의 느낌을 자아내는데 이를 위해 작가는 연한 색을 수백회 넘게 겹쳐 칠했다. 캔버스 작업을 하면서도 오래된 프레스코 기법을 연상시킨다.
관람자들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직접 들어가는 대신 관조를, 소란과 경박 대신 침묵을 지닌 사유의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문의 02-738-0738
책, 풍경, 정물, 작가의 기억들이 단색조의 화면에서 희뿌연 색채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듯이 그려진다.
서울 관훈동 갤러리 아트링크에서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조성준-아름다운 정적’전에는 1998년 이후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그의 작품 속에서 촘촘하게 쌓인 책의 높이와 깊이는 박제된 듯한 고요함을 만들어낸다. 간간이 책을 배경으로 외부의 풍경이 등장하는데 쌓여진 책들은 외부 세계와 더욱 고립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가 책이라는 소재에 애착을 갖는 것은 어린시절 사랑방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던 서책에 대한 추억 탓이기도 하다.
그가 그린 그림들은 감정과 주관이 철저히 배제돼 사실적이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화면을 만들어낸다.
빛바랜 듯한 색은 오랜 시간 묵은 고서의 느낌을 자아내는데 이를 위해 작가는 연한 색을 수백회 넘게 겹쳐 칠했다. 캔버스 작업을 하면서도 오래된 프레스코 기법을 연상시킨다.
관람자들은 그의 작품들을 통해 직접 들어가는 대신 관조를, 소란과 경박 대신 침묵을 지닌 사유의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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