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서 읽은 것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내 눈을 빌려주고 싶습니다. 이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라고. 세상 사람들에게 내 두 팔을 빌려주고 싶습니다. 이 아이들을 꼭 껴안아주라고.”
탤런트 겸 배우 김혜자가 10년 넘게 소말리아 등을 돌아다니면서 목격했던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참혹한 환경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려는 심정으로 펴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오래된 미래 펴냄)가 출간됐다.
1992년 여름 주말연속극 ‘사랑이 뭐길래’가 끝나고 대학을 졸업한 딸과 함께 유럽여행을 계획했다가 갑작스럽게 요청받은 월드비전 친선대사 제의를 수락해 에티오피아로 여행지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떠났던 아프리카행이 10여년에 걸친 가난한 아이들 돌보기의 출발점이었다.
흙더미에 파묻혀 팔다리만 내놓고 죽은 아이들, 몇 년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먹을 게 없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늘어진 엄마의 텅 빈 젖을 비틀며 빠는 아이들, 그러다가 기진해 축 늘어지는 아이들, 결국은 죽고 마는 아이들…, 김혜자는 자신의 눈에 비친 아이들의 모습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인도의 첸나이라는 마을에서 고리대금업자에게 진 50달러의 빚 때문에 하루 종일 코코넛 껍질로 새끼 꼬는 일과 잎담배 마는 일을 하고 있던 아이들을 만난 그는 아이들 540명 전부를 빚의 굴레에서 빼내주기도 했다.
김혜자는 책에서 “나 김혜자는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잘 살고 있는데, 왜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아이들이 800원짜리 항생제 하나가 없어서 장님이 돼야 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누워있는 아빠의 배 위에서 갓난아이가 굶어가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면서 “내 머리로는 이 엄청난 불평등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믿는 신은 왜 그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반문한다. 값 1만1000원. 288쪽.
탤런트 겸 배우 김혜자가 10년 넘게 소말리아 등을 돌아다니면서 목격했던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참혹한 환경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고통과 가난을 함께 나누려는 심정으로 펴낸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오래된 미래 펴냄)가 출간됐다.
1992년 여름 주말연속극 ‘사랑이 뭐길래’가 끝나고 대학을 졸업한 딸과 함께 유럽여행을 계획했다가 갑작스럽게 요청받은 월드비전 친선대사 제의를 수락해 에티오피아로 여행지를 바꾼다는 마음으로 떠났던 아프리카행이 10여년에 걸친 가난한 아이들 돌보기의 출발점이었다.
흙더미에 파묻혀 팔다리만 내놓고 죽은 아이들, 몇 년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먹을 게 없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늘어진 엄마의 텅 빈 젖을 비틀며 빠는 아이들, 그러다가 기진해 축 늘어지는 아이들, 결국은 죽고 마는 아이들…, 김혜자는 자신의 눈에 비친 아이들의 모습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인도의 첸나이라는 마을에서 고리대금업자에게 진 50달러의 빚 때문에 하루 종일 코코넛 껍질로 새끼 꼬는 일과 잎담배 마는 일을 하고 있던 아이들을 만난 그는 아이들 540명 전부를 빚의 굴레에서 빼내주기도 했다.
김혜자는 책에서 “나 김혜자는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잘 살고 있는데, 왜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아이들이 800원짜리 항생제 하나가 없어서 장님이 돼야 하고, 말라리아에 걸려 누워있는 아빠의 배 위에서 갓난아이가 굶어가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면서 “내 머리로는 이 엄청난 불평등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믿는 신은 왜 그것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반문한다. 값 1만1000원. 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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