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도 적극 수렴”

    칼럼 / 시민일보 / 2004-03-22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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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권종만 공무원노조 영등포지부장
    “개인의 의견도 전체의 의견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조율하고 수렴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권종만(44·사진) 영등포구 지부장은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공무원노조 지부장으로서 대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앞으로도 노조와 같이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권 지부장은 “공직사회의 개혁을 위해 공무원노조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직도 고위 공무원들이 관료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혀 부당한 지시를 일삼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시정 책이 전무한 실정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부가 있고 공무원노조가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의 후생복지 향상, 권익보호 등이 지부가 있는 목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까지 우리 지부는 구청장과 협의할 시간이 없었다”며 “부구청장권한대행이 벌써 3번째라 중·장기적인 사업이 있었지만 구 집행부와 협의 하에 일을 추진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승진, 전보 심사 시에 다면 평가제를 실시해 모든 조합원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제도가 확립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며 “이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단계라 아직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권 지부장은 “최근 들어 조합원들의 인식이 달라지면서 활동하기가 예전과 다르게 편한 면이 있다”며 “특히, 예전에는 할 말 등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느끼기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조합이 실행해 왔던 것들이 조금씩 나타난다는 것을 조합원들 전체가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노조와 집행부가 서로 양보하고 시일이 걸리겠지만 조율 있게 얘기를 진행하면 큰 마찰없이 같이 성장할 수 있을 것과 조합원들이 인정하는 지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임기동안 여러 사업에 대해 집행부와 세세한 협의를 통해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시킬 것”이라며 “안될 시에는 다음 지부장에게 인수인계를 확실히 해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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