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위한 노조 만들터”

    칼럼 / 시민일보 / 2004-03-23 18: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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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윤병도 공무원노조 성동지부장
    “조합원이 참여하는 노동조합, 조합원과 함께하는 노동조합, 열린 노동조합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첫째도 조합원, 둘째도 조합원이라고 말하는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윤병도(47) 성동구 지부장은 요즘 제2기 집행부 를 구성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조합원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을 확대 정비하고 동호회 활성화와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는 올해 노조를 이끌어 나갈 포부를 밝혔다.

    윤 지부장은 부정부패 추방과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고 견제하는 가장 효율적인 단체가 바로 공무원노동조합이며 조합을 이루는 조합원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당면과제인 “업무추진비 사용을 투명하게 하고, 각종 행사시 불필요한 직원 동원 금지 등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윤 지부장은 그간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동기본권을 쟁취하기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왔는데도 불구하고 OECD국가 중 공무원노동조합이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며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현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직원 권익향상과 공무원 내부의 자정조직으로서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지부 조직을 강화해 노동조합의 기초를 다지는 데 조합원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지부장은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이 가지는 헌법에서 보장한 당연한 권리”라며 “저를 비롯한 지부 임원들은 공무원노조 합법화를 위해 노력하고 부정부패방지 등 내부 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노동조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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