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조합원 화합 일익”

    칼럼 / 시민일보 / 2004-03-24 2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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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창진 공무원노조 동작지부장
    “조합원에게는 낮은 지부장, 부패 권력자에게는 높은 지부장이 되겠습니다”

    최근 집행부와 단체교섭을 준비 중에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김창진(46·사진) 동작구 지부장이 조합원들로부터 받고 있는 신망은 남다르다.

    평소 김 지부장이 “공무원노조가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부와 조합원과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지고 조합원들을 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소신은 1기 때부터 애착을 가지고 만들기 시작한 지부 소식지 ‘노들나루’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23일 제76호를 발행한 ‘노들나루’는 비록 한 장짜리 소식지이지만 그동안 조합 간부들의 활동과 노조의 소식을 매주 전함으로써 조합과 조합원들과의 거리를 좁히는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

    이밖에도 함께 일하다 퇴직한 동료 직원들을 잊지 않고 공로패와 작은 선물을 마련, 전달하는 행사 역시 조합원들이 지부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유다.

    김 지부장은 “이러한 조합원들의 의지를 모아 본부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대표성을 가지고 각 지부를 이끌고 있는 본부 활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지부장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척결과 승진적체 해소를 위한 인사문제 개선 등은 일부 지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공무원 사회의 문제이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부 자체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공무원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앞으로 “공무원 노조의 최대 목표인 ‘노조 합법화’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함께 노력함은 물론 인사문제에 있어서 구조적, 제도적 장치를 하루 빨리 만들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조합원의 작은 불만의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며 조합원과 함께가는 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wee@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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