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 자정노력 선행”

    칼럼 / 시민일보 / 2004-03-29 2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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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김갑식 서공노 동대문지부장
    “개혁과 신뢰행정 구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무원이 정책입안과 집행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서울특별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서공노) 동대문구 김갑식(47·사진) 지부장은 다음달 20일 전국목민노동조합총연맹(가칭) 출범식을 앞두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공노는 지난달 27일 행정자치부 및 산업자원부 등 중앙 직장협의회, 일부 지방 직장협의회와 함께 공무원독자노조연합 출범을 위한 발기인대회를 마쳤다.

    김 지부장은 “서공노는 그동안 민간노동단체와 연계 없이 시청과 자치구 사업소만으로 조합원을 구성, 활동해 왔다”며 “이제 행자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과 지방공무원들이 하나가 된 독자노조연맹을 만들게 돼 기쁘다”며 속내를 밝혔다.

    그는 “목민련 출범으로 지부 대외사업인 하위직 정년 평등화, 6급 근속 승진제, 기능직 일반직 특채, 고용직 기능직 전환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바른말 경어쓰기운동, 승진다면평가 합리적인 방법 개선, 베스트간부 선발 및 웨스트간부 공개, 선호부서 직원공모제 조합원 추천 활성화, 동 행정종합평가 폐지, 청사 내 휴게실 설치 등 대내 사업을 하나하나 개선해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에 앞장 서는 것이 추후 동대문지부의 주요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직원들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해 주5일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 조합원 권익신장 및 고충처리 활성화, 구내식당 직원 기호식품 조사 및 식단개선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우리 지부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 가장 먼저 승진다면평가제 운영, 승진심사 노조참여 등 구 인사정책에 참여해 왔다”며 “이제는 시범단계를 지나 안정적인 궤도에 이르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노조의 특성상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집단으로 비춰질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한 공무원 독자 노선으로 국민들과 공무원이 함께 하는 노조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 개발을 통해 튼튼한 지부를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으로 발전하는 동대문지부의 미래를 약속했다.

    /강현숙 기자db625@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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